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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부탁드려요.. 시누이 문제때문에 걱정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4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음을파는일
추천 : 11
조회수 : 2136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8/19 20:47:33
얼마전에 시댁일로 글썼던 글쓴이인데 ..
어머님이 말씀을 하실때 사람 기분을 생각안하고 말씀하시는 데다가,
제가 농과 진담들 잘 구분하지 못해서 오해도 쌓이고 마음의 벽도 생겼어요...
그래서 시어머님 한테 정이 잘 안붙여지는데
전 글에도 말했듯이 시댁이라고 다 싫어하는 거 아니구요.
남편 둘째 여동생
바로 우리 이쁜 시누이를 제가 너무 좋아해요!!
남편이 바뻐서 저 혼자 시댁가는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절 잘 챙겨주는게 시누이이구요.
제가 임신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했는데 라이언 인형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어요.
카톡 프로필도 라이언이구, 페북이면 인스타며 다 라이언으로 도배해서 그런지
절 위해서 라이언 인형도 사다주는 아주 이쁜 시누이 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조언을 듣고자 하는 주인공도 시누이입니다.
저희 시누이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인데요.
조금 나쁘게 말하면 흔히들 불리는 일진? 시누이 주변 친구들이 학생의 본질과는 조금 멀어보이는 친구들인데
최근 그 친구 5명이 저희 시누이를 따돌리더라구요.
저도 여중,여고를 나오다보니 여자들이 그 무리들끼리 왕따시키는 일이 빈번하거든요.
딱히 크게 이유가 없어도, 그냥 한명이 마음에 안들면 너도 나도 마음에 안든다면서 왕따 시킵니다.
근데 그 5명만 그러면 그냥 그 친구들 버리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라고 말할텐데
그 5명이 무슨 소문을 냈는지 거의 전교생들이 저희 시누이를 무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누이가 어머님한테 전학가고 싶다고 했는데
저희 지역, 중학생들은 주소이전 아니면 강제 전학밖에 없습니다...
함부로 전학도 못시키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담임을 만나 상담을 받으셨는데...
요즘 교사들은 그냥 과외하는 공무원이드라구요.
그저 회피성 대답만 하더랍니다.
오히려 시누이가 문제가 있는듯이 말했답니다.
 
시누이가 그 뒤로 가족들한테도 마음을 닫아 버렸습니다.
제가 집에오면 항상 먼저 깡총깡총 뛰어와서 인사해주고, 집에 갈때도 이쁘게 인사하는 아이였는데
방에 박혀서 울고만 있더라구요...
제사 지내러 시댁간 날, 시부모님, 시누이 다 저희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시댁에 조그만한 강아지가 있는데, 시누이가 무척 아낍니다.
근데 그 개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면 오지말라고 소리지릅니다.
아무래도 시누이가 우울증이 심하게 앓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댁 입장에선 제가 언니고 같은 지역 여중,여고 나온 제가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여자라고 해도 전제 자체가 틀려서 도저히 해결방안이 안나오네요...
현명한 오유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적어내려갑니다.
부탁드려요.
우리 이쁜 시누이 웃는 얼굴 다시 한번 보고싶습니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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