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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5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rtre.
추천 : 2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3 19:39:28


무제.


어떤 .
소리 없이 한기가 들이닥친다.
창밖에 눈이 내리는 것도 아니고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창문을 바라보곤 발견하는
커다란 가운데 덩그러이 놓여진 모습.
고요한 가을, 새벽 이슬이 맺히듯
그렇게 서서, 외로움은 내 몸을 뒤덮는다.


다시 손에 연필을 잡고
적막을 잊으려 슥 슥 선을 긋지만,

이내 연필은 부러지고.


나는,

달갑지 않은 외로움 맞이하며
천천히, 고개 들어 눈을 감는다.

 

어쩐 일이던가.
항상 새로운 이는 찾아오지 않고
또다시, 그녀는  기억 속으로 들어오곤 한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
하지만, 초대하고 싶던 손님이 찾아온 지금.

 

감아야 보이는 세상 속에선
창밖에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나 보다.





대학생이 되어 첫 연얘를 해보기 이전에 썼던 시 입니다.

첫사랑 보다는, 

그저 해외 기숙사생활을 하다 갑작스레 느꼈던,

예전에 좋아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이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썼던 시 입니다.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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