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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이제야 본 사람의 후기/ 프레임
게시물ID : drama_40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앓느니죽지
추천 : 13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06 16:23:17

저는 카페에서 일하는 노동자라서 
응팔 한창할 때 전혀 못 봤어요. 

끝나고 나서야 보게 됐죠. 
애초에 응답하라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계속 듣고 있었습니다. 

어남류, 어남류 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뜻도 모르다가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이라는 뜻이더라구요. 

그리고 나서야 어남택이 등장하고 결국 남편이 택이 됐다는 소식까지 
듣고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어떤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왜 어남팔이나 어남정 (극의 정환, 정팔)이 아니라 어남류 (류준열, 실제 배우의 이름) 일까 라는 거였죠' 

이상하지 않나요? 
'어남택' 은 '어차피 남편은 택이(극중 이름)' 을 쓰면서 
왜 '어남류' 는 실제 배우 이름인 류준열의 이름을 쓰게 됐지? 

하면서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응팔 1회 하기 전부터 (예고일때부터) 
'응답시리즈가 늘 그랬듯이 주인공이 어차피 남편이다. 류준열이 주인공이라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이라는 단어가 파생했음을 알게 됐습니다. 


애초에 '류준열' 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들어가게 된거죠. 
(이전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들어간게 있었나요? ) 

결말을 정해놓고 과정을 보면, 그 과정이 제대로 보일리가 있을까요? 
'결말은 어차피 이거니까 과정은 이리저리 가더라도 상관없어' 라면요? 

 
응팔이 시작하기 전부터 파생된 어남류 라는 프레임에서만 벗어난다면 
이 드라마는 이전 응답 시리즈의 '한 집' 이야기에서 벗어나 '이웃' 이라는 공간으로 확장했고 
그 시절의 많은 추억들과 성장, 변화에 대해 따뜻하게 담은 수작으로 남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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