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메일 시절 부터 오늘의 유머를 알아 오다.
2006년 10월 21일에 오늘의 유머 가입 후, 4999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마도.
그중 95%는 고민게시판에 진지한 댓글을 단 것일테고
그중 3%는 베스트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
그중 2%는 고민게시판에 가벼운 댓글을 달았을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많은 댓글을 달아 드렸습니다.
그중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참 궁금합니다.
게시판 성격상 딱딱한 말투와 마치 제 말이 답이라도 되느냥 말 한적도 많았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단정적이며 부정적인 말투도 많았고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어쩌면 마음에 비수를 꽂는 듯한 댓글도 많았습니다.
사실 실제 저라는 사람은 그렇게 진지하지도, 그렇게 현명하지도
그렇게 바른 사람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저 해드릴 수 있는게 말 뿐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이상은 제가 해드릴 수도 없으니까요. ^^;;;
2006년 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댓글을 달아드린 그 분들도 많은 일들이 있으셨겠죠.
어떤 분은 이제 성인이 되셨을 테고
어떤 분은 이제 부부가 되셨을 테고
어떤 분은 이제 꿈을 이루신 분도 계실 테고
정말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댓글을 달며 제 자신에게 다시한번 댓글의 그 말을 되새기고는 합니다.
그 말들이 지금껏 저를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일으켜 왔고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좀더 부드럽고
좀더 배려있고
좀더 다정하며
좀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자신은 물론, 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어졌네요. ^^;;;;;
제 고민은, 과연 제 댓글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셨다거나, 오히려 역효과였다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댓글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모든 분들 언제나 혹은, 언젠가 꼭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