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그 단체가 과거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저는 모릅니다.
그냥 오유에서 오늘 집회가 있을거라는 말을 듣고
왠지 7시에 맨오브스틸 예매를 해놓은 내 자신이 부끄러워 예매 취소하고 집회 참여했습니다.
자꾸 불법 시위 불법 시위 하시는데.. 참여하신분들이 하시는 말씀인가요?
저는 끝나자 마자 바로 집으로 가서 뒤에 뭐 거리점거 같은게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건 그 일부 x같은 새.끼들 잘못이지 왜 그걸 시위 자체의 불법성과 정당성 결여의 문제로 이어가는겁니까
정말 화가 나네요.
아니 막말로 거기 시위나갔던 대학생들보고 저는 정말 대견했습니다.
정말 제가 시위 끝까지 다 듣고 왔는데 끝날때까지 국정원 해체라던지 박근혜 당선 무효같은 강도높은 발언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냥 상식을 지켜달라 관련자 처벌해 달라 고작해야 국정원을 꾸짖고 규탄하는 정도의 발언이었습니다.
지금 국정원, 새누리 하는거 보면 저정도 욕은 먹어도 싸죠.
불법 집회요?
고작 거리 한블럭 점거하고 가만히 앉아서 촛불들고 무너져 가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위험한 일인가요? 그게 그렇게 지금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인가요?
그게 정말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 반하는 엄청난 잘못인가요?
아니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어떤글들에서는 그들을 아예 일베.충과 동일시 취급하기 까지 하더군요..
저는 올해로 오유 2년차 입니다.
26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2년정도 오유에서 놀면서 시사, 정치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부끄럽지만 그 전에는 정치에는 아예 관심도 없었고 투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집회에서 본 대학생분들은 적어도 저같은 쓰레기는 아니였습니다.
이런 시국에 대해서 집에서 무도나 보고 치맥이나 뜯는 나 대신에 먼저 목소리를 내어 주는것만으로도..
게다가 이제 고작 20살이 넘은 그들이 그렇게 먼저 앞장서주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아예 정치에 관심도 없고
5.18을 폭동이라고 하는 그들보다는
그래도 잘못된 시위였지만 올바른 목소리를 내어준 그들이 조금은 나은거 아닌가요?
그들이 이런 집회를 통하여 얻는 금전적이 이득이 있는지 혹은 그들의 미래에, 이력서에 자랑스런 한줄이 되는 일인지는
알수 없지만. 제가 본 바로는 전혀 그래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순진하여 바보같이 선동당한 건가요?
음..그곳에는 '정의', '민주주의'라고 쓰여진 팻말을 든 꼬마아이도 있었고
수능칠때 계산기를 들고 들어가서 1문제도 풀지 않았더라고 부정은 부정이라고
하물며 선거에서는 더 강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속시원히 말씀해 주시는 아저씨도 계셨고
또 저를 비롯하여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 시위가 어떠한 피해와 잘못을 가져다 주었는지 전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물론 100% 잘했다는것은 아니지만
거기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받을 만큼 의미 없는 일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불법 시위가 아니라 정당한 집회, 촛불만 들고 가만히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당장 나가서 하세요.
1인 시위든 주도를 하든 나가서 하면 되지 않습니까??
왜 아무것도 안하는 자들에게 행동하는 자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