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을 먹으러 가든 술을 마시러 가든 커피를 마시러 가든 항상 저만 가게에 놔 두고 어디 가 버려요. 밤 늦게 귀가하든 뭘 하든 전화도 없고 혼자 너무 서러워서 오토바이 타고 새벽 도로 질주해도 연락하나 없어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전화 한 통 없고 보고싶다는 문자도 안 해요. 너무 아파서 울고 있다고 아무리 소리를 쳐도 들은 척도 안 해요. 거기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는지 사람들은 저한테 애인이 있는 줄도 몰라요. 왜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면 항상 사라지는 걸까요? 왜 제가 필요로 하면 항상 대답이 없는 걸까요?
왜 그의 피부는 공기중에서 마나를 형성하고 왜 그의 목소리는 바람을 타고 마나벽을 생성하며 왜 그의 눈동자는 마나를 이용해 하늘에 해와 달과 별을 소환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저는 그 마나를 볼 수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