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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대한민국과 아직은 이른 변화를 위한 동력
게시물ID : sisa_264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u2u
추천 : 0
조회수 : 1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3 23:20:38

완전히 다른 2개의 세계
1.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기에 김대중 대통령이 있었다는 '행운'이 없었다면
방송, 신문에 대항할 SNS, 팟 캐스트가 없었으면 게임은 그들에게 좀 더 쉽게 흘러갔겠지.

2. 그들에겐 긴 60년 중 고작 10년간이었을지 모르지만
...
90년대 이후 학번들에겐 머리 깨이고 나서 대부분의 시간이었기에
프랑스 대혁명 이후 왕권이 강화될 때마다 들고 일어났던 7월, 2월 혁명들처럼 그 구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건 너무 당연한 거임

3. '과기부'와 '정통부'를 없애면서 미래를 이야기하고
손발이 비리로 잘려나가고 있는 와중에도 입으로는 쇄신을 이야기하고
줄기차게 공격하던 후보가 사퇴하자 바로 뜻를 이어 받겠다는 발언을 하고
이런 세력들을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서로 줄을 대 가며 비호하고 몸을 던져가며 충성하고 이런 대한민국이 너무 싫다.

4. 국민들이 목숨을 걸어가며 모은 군자금을 여성과 유흥비로 써버리고
무장 독립군들을 불순분자라 법원에 고발하고
상해 임시정부에 돈줄을 끊어 공중분해 시키고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불필요한 짓을 당장 중단하라'는 교지를 김구에 전달한 사람이
36년 동안 개인의 영달에 혼신의 힘을 쏟다
종전이 다가오자 멕아더의 의중을 읽고 편지를 보내어 환심을 사서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너무 싫다.

5. 파운드화에서 달러 헤게모니로 바뀌었던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의 대공황
1차 세계대전의 모순과 대공황으로 발생한 2차 세계대전
금태환 체제 해제와 오일 파동으로 시작된 통화팽창을 통한 성장
미국 서브프라임으로 격발된 신자유주의의 종말과
드디어 엄습하는 성장없는 자본주의의 도래
점증되는 중-미 헤게모니 갈등과 서서히 불기 시작하는 동아시아의 전운

6. 의자가 점점 줄어드는 의자 빼기 게임 속의 대한민국
너무 높은 의자의 경우 오히려 위험하고 외롭다는 인식
의자 재질과 높이를 낮추어 의자 숫자를 늘리고
의자 없이 앉아도 행복하게 해주는 변화는
결국 누진세 증대, 투자 소득세 증대, 일반 소비세 감면 등 조세 개혁과
임금 상승, 지대 감소, 물가 하락
고용 증대, 공공 서비스 강화 밖에 없음
즉 너무 거대해진 투자시장의 돈을 현물시장으로 되돌리는 길 밖에 없음

7. 이 거대한 물줄기의 전환은
정권교체 유무와 상관없이 진행될 수 없을 것이며 유일한 길은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보호무역, 관세 증가 등으로 전 세계적 무역이 감소하고 국내 대기업이 내수시장에 의존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 되어서야
그리고 달러가 더 불안해지고 금융 안전성이 약화/붕괴되어 전 세계적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루어질 것임

8. 즉 현재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변화임
아직은 그 힘이 팽팽함
그때 가서 뭐 먹고 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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