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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역내청 얘기가 나오는 군요 그래서 쓰는 의견(죽창요소 주의)
게시물ID : animation_404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uigodhama
추천 : 1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1 02:09:46
오랜만에 역내청 이야기가 나왔더군요.
흠 그래서 오랜만에 하치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겠네요.
저는 역내청 소설을 1권만 읽었습니다.
왜냐고요?
원인은 바로 하치만 이 녀석 때문입니다.
이 녀석 사람 짜증나게 하는데 뭐 있더군요.
같은 아싸지만 이 녀석은
deathnote_seri.jpg
하치만과 유키노의 첫 만남을 본 나의 기분.jpg

저는 애니를 본 다음에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큰 실수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애니를 정주행하면서 저에게 있어서 주인공은 하치만에서 점점 저의 최애캐인 유이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애니 2기에서 하차했으면 하치만은 저에게는 좋은 놈으로 남아있었을겁니다.)
'아마 소설을 먼저 읽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차해버린 거 뭐 어떡하겠습니까?

소설에서 보면 하치만의 '기만'이란 얘기가 자주나오죠.
진실된 인간관계를 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저는 뭔가모르게 얘한테서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나중에 역내청을 두번째 읽게 되신다면 그 떈 남주의 시점이 아닌 역내청 히로인들의 시점에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가 왜 저런 감정을 품었는지 약간은 공감 하실 수 도 있습니다.

애니에서도 나오지만 하치만은 이미 히로인들이 자신에게 연애적 호감이 있음을 눈치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걸 아주 곱게씹어드십니다 네?
이타주의요? 자기희생이요? 진실된 관계요?
아이구 대~단한 성인군자에 철학자 납셨습니다.
여러분 일단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한 상대에게는 빠르게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는 것이 예의입니다!
유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대답을 질질 끌어잡수신거에서 전 용서가 안됐습니다.
그리고 그 짓거리를 똑같이 유키노에게 하더군요. 
여기서 저는 제 마음속에서 이녀석에 대한 동정을 완전히 접고 꼭 너는 배드엔딩을 맞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늦게와서 진실된 관계를 원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요? 네 거기까진 이해하겠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한테서 아무대답없이 도망가면 안돼죠.
최소한 도망갈꺼면 '난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그 얘기 하나라도 해야하는데 안하더러구요.
정말 자기만 생각한 이기주의의 좋은 예입니다,
자기희생이요?
유이랑 유키노가 부처님,예수님급의 인내가 없었으면 소설 1권에서 끝났죠.

정말 하치만은 인간으로써 너무 못된사람입니다.
어쩌면 이 소설이 굴러갈 수 있었던 이유는 하치만이 쓰레기였고 유이랑 유키노가 정말 대인베였기때문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P.S: 만약 그 때 그 취중고백을 하지 않았더러만 난 아직도 나 스스로를 '기만'하면서 인간관계를 혐오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취중고백 덕분에 제 니트인생 계획은 완전히 물 건너 갔지만 전 차라리 그게 완전히 무너진 지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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