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렇다.
사무치는 그리움은 여우비처럼 예고없이.
장대비처럼 억수같이 쏟아붓는다.
하지만 우릴 지나친 수많은 인연들 처럼 그 역시도
소나기처럼 지나가겠지.
아이러니한게 그러면서도 두렵다.
지금은 이렇게 보고 싶고 힘든데,
언젠가 잊게될까봐. 그게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