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후 반응이 뜨겁다. 터보의 노래는 다시 음원차트에 올랐다 ▲요즘 가수들 사이에서 '역주행'이라는 말이 오가던데 난 그게 뭔지도 몰랐다. 막연히 '도로에서 역주행 하다 사고 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하지만 세월을 거스르고 시간을 거스르며 음원차트에 오르는데 그 때 역주행이라는 뜻을 제대로 알겠더라. 그 모습을 보며 느낀 건 '종국이가 있어야 내가 빛이 날 수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나 혼자 무대에 올랐더라면 어땠을까, 절대로 두 사람이 함께 있었기에 시너지가 있었던 거고 벅찰 수 있었던 거다. 오히려 음원차트 순위에는 무감각하다. 너무 오랜 시간 음악과 떨어져 있었기에.
-그렇다면 터보의 재결합이나 음원 발표 계획은 없는 것이냐 ▲아직 계획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김종국은 10년 넘게 자신이 애쓰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랐다. 난 '무한도전' 한 번에 반짝 큰 사랑을 받은 거다. 내가 동등한 입장에서 먼저 터보 재결합을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얘기가 오가게 되면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내가 먼저 제안하고 얘기할 마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