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이 저금통을 깨 모은 이웃돕기 성금의 일부를 교사와 회식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초등학생의 성금을 착복해 회식비로 쓰고 교재와 학교 기자재 납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모 초등학교 교장 K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감사 결과 K 교장은 지난 2008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24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K 교장은 성금 가운데 117만 원은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하고 나머지 123만 원 중 100만 원을 교사들과 회식비로 사용했다. 남은 돈 23만 원은 K 교장이 양로원에 전달했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K 교장은 지난 7월 학교에 커튼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20만 원을 받았고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학교 교재 납품업자에게서 250만 원 상당의 음식 대접을 받은 것으로 시 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났다. 

울산= 유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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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초등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모인 돈을 저딴식으로....에혀...

이러니 애들이 크면서 불량해지는게 아니겠습니까...저런 인간들 밑에서 뭘 배우겠어요...

불량한 애들 뭐라고 욕하기 이전에 우리부터 한번 돌아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욕나온다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