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만화는 그리기 귀찮고 수험생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원래 이런거 쓰는거 오글거려서 싫어하는데 그냥 건투를 빈다 읽다가 갑자기 적고싶어지네요(사실 어제 술 진탕으로 마시고 속쓰려서 잠을 못자겠음) 어쨌든 고3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니 밑에서부터는 반말로 쓰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하지만 그래도 고심해서 쓴거니 읽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뀨☆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아 헛소리같다 생각하시면 댓글로 적으셔도 되고 무시하셔도됩니다. 안녕? 수능이 얼마 안남았구나. 난 사실 11일 엘더스크롤 예약판매밖에 생각이 안나. 어쨌든 나름 5년 동안 아이들 가르치면서 느낀게 조금 있어서 혹시나 앞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말해볼게. 나는 거의 과외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 생활동안 과외랑 학원강사일을 했었어. 거의 몇개월 빼고는 과외를 안한 날이 없는것같아. 아ㅏㅏㅏㅏㅏ 싫다 귀찮다 어쨌든 난 사실 얘들한테 억지로 공부 시키는걸 제일 싫어해. 그래서 학원도 때려쳤고 ㅋ 아 물론 알바였지 초 6학년들한테 정석 가르쳐봐 그게 얼마나 빡치는 짓인지 ㅋㅋ 근데 학부모들이 그렇게 해주라 하면 학원에서 시킬수밖에 없다? ㅁㅊ 원장님한테 따지니 다른데서 선행열풍을 조장해서 우리도 그렇게 안하면 안된다는거야. 아...... 이 이야기는 넘어가자 어쨌든 초등학생이 하루에 우리학원에서만 7시간씩 있는걸 보면 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난 거기서 진짜로 돈없고 빽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어. 돈만으면 뭐해 아 좋긴 좋지 근데 돈이 그렇게 많은데도 자식을 고생시키고 싶나? 아 이것도 얘기가 길어지니 넘어가자. 어쨌든 난 내가 하기 싫은건 절대 안해. 정확히 말하면 내가 해야할 이유가 안보이면 절대 안해. 이상하게 이것만 고집이 쎄 몇년 전 엄마와 했던 대화를 예로 들어볼까 엄마 : 이제 슬슬 토익공부해야지 나 : 왜 해야하는데? 엄마 : 그래야 취직하지 나 : 취직 안할거라니까. 난 내가 하고싶은거 해서 돈벌래 엄마 : 그래도 공부를 해서 취직하는게 제일 고생 안하잖아 나 : 난 고생하는것도 좋은데? 엄마 : ... 뭐 이런식이지. 이건 그냥 단순한 말대답이 아니야. 난 진짜 고생하는것도 좋아하거든 멋있잖아? 원래 영화든 만화든 주인공도 개고생하면서 성공해야 멋져 보이잖아. 하지만 나는 지금 거의 한 달 동안 잉여짓하며 암것도 안했지ㅋ 아, 앙대 스티브잡스가 그냥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순탄하게 CEO가 됐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열광하지 않았겠지. 서점 아줌마 말로는 스티브 잡스 전기가 그렇게 잘나간다던데 난 두꺼운 책은 무서워서 못읽어 그래서 안볼려고 올ㅋ 그냥 참고로 말하면 대형서점 베스트셀러는 믿을게 못돼 출판사에서 자기네 책을 대량구입해서 순위를 올리는게 많거든 일단 올라가면 잘팔리니까. 또 자리싸움도 치열해서 로비도 많고. 그러니 진짜 사람들이 사는 책을 알고싶으면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서점에 가봐. 말 그대로 주인이 읽어보고 추천 할만한 책이 추천도서 목록에 있어 헛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간다 다시 원점으로 돌리자 자 과외를 하다보면 학부모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아이들하고 더 친해지겠지 당연히? 그럼 아이들에게서 별의 별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어 그리고 지금 얼마나 가족 간 관계가 심각한지 TV에서 막 떠든것보다 더 생생하게 알 수 있어 물론 나도 사춘기때 엄마랑 진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일 년 동안 있어봐서 알아 근데 그때가 고2 으잌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요즘도 엄마가 내가 집에가면 너가 그때 그래서 얼마나 혼자 울었는데라고 막 놀리면서 말하면 허허 그때는 어렸으니 어쩔 수 없지않소 죄송하오~ 뭐 이런 태도로 넘기지만 많이 찔리긴 해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자기 자식 안사랑하는 부모는 없어 레알로 그런데 왜 그렇게 공부만 시키냐? 그건 아까 나랑 엄마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지 부모님은 너가 힘들게 사는걸 안바라셔 그게 전부야. 내 생각에는 그게 베이스긴 하지만 거기에 자신에 대한 욕심 뭐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서 본질이 숨겨져 있는거지 근데 자식은 이해할 수가 없어. 벌써부터 이해하면 신이게? 하지만 진짜 중요한건 힘들게 살지 않는것과 행복하게 사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거지 나는 이점에서 우리 부모님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사람은 원래 이유를 중요시하게 돼있어. 전쟁에서도 필요한게 명분이잖아? 이유가 정확해야, 다시말하면 "왜?"라는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을 얻어야 마음이 움직인다는거지. 그런데 웃긴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기가 납득하지 못하면 안돼. 사람은 그래 그게 가장 잘 느껴지는게 소위 말하는 자기합리화지. 아까 나를 예로 들게 만화는 그려야되고 할건 많은데 잉여롭게 인터넷만하고 있을때 우리는 분명히 내가 해야할 것을 하지 않는 이유를 만들게돼 아까 내가 생각했던게 '가끔은 이렇게 쉬어줘야지.' '원래 휴식을 해야 창의성이 생기지.' '잉여로운것도 멋있잖아?' 그리고 가장 많이 생각하는 '내일부터 하자.' 그렇게 등등 이유를 만드려고 하면 수천가지도 만들 수 있어. 인간은 위대해 ㅋ 그런데 이런 이유들을 하나씩 들어보면 말도 안돼는 것들도 많아 그렇지만 나한테는 그게 '진짜 이유'가 되지 말 그대로 사람은 자기만 납득할만한 이유면 돼. 논리 지성 개뿔 그건 남한테 설득력을 얻으려고 포장하는 포장지 같은거지 우리가 이렇게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데서도 이유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분. 명. 히.(이렇게 쓰니 좀 쎄보인다) 어떤 일을 해야하는 이유도 중요하게 생각해 아 쓰 모기가 아직도 있어 방금 두마리 잡았다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란 책을 보면 가치에 대한 말이 있는데 사실 잘 기억 안나지만 가치관 말 그대로 무엇이 가장 자기에게 가치있는지 아는게 중요한데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가치관이 없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다양한데 제일 불행한 사람은 가치관이 나중에 형성된 사람이래. 지금까지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다 틀렸었다는 허무감이 갑자기 밀려오는거야. 단어가 좀 틀린것같은데 책을 다시 뒤지긴 싫으니 넘어가자 그래.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자살하는 이유도 그거야. 모든게 허무해져 버린거지. 진짜 내가 했던게 아무 쓸모 없는게 되버리는거잖아.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공부만 하다가 고등학생쯤 되어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라는 질문이 시작되면 그때부터가 사실 사춘기의 시작이야. 이건 그냥 내생각인데 생물학적으로 말고 어른들이 말하는 반항기 흔히 사춘기는 내가 봤을때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야 아 너도 드디어 자기란 존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나이가 됐구나!!! 라고 축하는 못해줄 망정 부모들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는건 '다 사춘기라서 그런거야'라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겠지라고 믿어버리는게 내 생각에 제일 위험해 그 시기는 같은 사람으로서 진지한 대화가 정말로 필요한 시간이거든 근데 대부분 부모들은 그런거 없뜸 ㅋ 그냥 우리 자식 이번에 사춘기라서 미치겠어요 쏼라쏼라 그리고 나한테 맨날 고민상담해요 부모님들이 ㅜㅜㅜㅜㅜㅜㅜ 그럼 난 내생각 말해준다? 근데 씨알도 안먹힘 올 ㅋ 어쨌든 우리나라는 대충 근현대사 배웠자나 빨리 성장해야하기때문에 일단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 닥치고 ㄱㄱ 그래서 아직도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을 원하시는 어른들이 많으셔. 우리 아빠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치 이야기는 빼자 뺄게 무지 많네 그런 환경속에서 자라온 어른들은 그게 익숙하지 그게 자신들의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었고 하지만 너희는 아니라는것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세상이 변했으니까 철학이란건 '왜'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있다라고 하지. 인간에게 '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거야. 요즘에 계속 철학을 강조하는것도 이런 이유가 있겠지. 근데 사실 철학은 언제나 중요해. 그러니 교과서에 정규과목으로 집어넣으라고요 슈밤 일단 이유를 불문하고 달려온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이룩해내신것들은 정말 대단해 장난 아니야. 이렇게 빨리 우리나라가 좋아졌다지만 우린 실감을 못하지? 근데 부모님들은 하시거든 그러니 부모님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게 빠진 성장에서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거지 사랑이 없는 사교클럽이 되어버린 교회(요즘 신학을 좀 배우는데 미국도 그렇다고 하더라. 나 교회다님 ㅋ 근데 토욜날 술먹고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교회 예배갔다왔음 내 앞에 어른들 표정 레알 ㅎㅎㅎㅎ 아 아직도 속쓰려) 배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공부 모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특정 집단을 위하는 정치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왔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지 많이 돌아서 왔는데(노파심에 흐규흐규) 내가 생각하는 삶이라는건 내 생각이 맞는지 직접 몸으로 부딪혀 가면서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는 거라고 생각해 거기서 내 생각이 진짜 맞았어! 그럼 기분 좋잖아! 그게 행복이지 롤할때 니가 룬 마스터리 템트리 연구해서 쿼드라킬 펜타킬 야 쩔면 기분 좋잖아! 그래서 아이들이 게임을 더 좋아하는거야 현실에서 느껴야 할 성취감을 게임에서 대신 느끼는 거지. 그러니 제발 병쉬인 같은 게등위좀 없애자 만화산업 다 죽이고 이제 게임산업 죽이냐 이것들아 아 또 이야기가 딴데로 샌다 ㅌㅌ 그래서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바로 '도전'이야 그게 진짜로 맞다고 증명이 된게 '성공'이고 그게 맞다는걸 알았을때 느끼는게 '행복'이지 근데 몇번 그렇게 행복을 느꼈어! 그럼 어째? 다음 도전을 할 때 벌써부터 성공한것 같아서 두근두근 하겠지? 아무리 힘들어도 나중에 내가 성공할 생각만 하면 기분이 째지겠지? 그러면 이때부터 행복이 결과가 아니라 모든 과정에도 들어가게 돼 바로 이때부터 행복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 되는거야. 세상을 바꾼 수많은 사람들이 남들의 말에 신경을 안쓰고 갈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지. 사실 다 내 추측 올ㅋ 라이트 형제 알지?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다했지? 나는 그정도 베짱은 없지만 결국에 비행기가 날았잖아 KFC 할배 알지? 65살에 파산해가지고 치킨 레시피 하나들고 무려 1008번의 퇴짜를 맞았다잖아 그리고 1009번째 채택되서 대박난게 우리가 먹는 KFC 그리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 그런 어찌어찌하다가 대박나서 그렇게 된것 같아? 사람들이 다 미쳤다고 해도 무시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걸까? 진짜 용기가 많았던걸까? 아님 진짜 미쳤던 걸까? 그건 바로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단계가 된거지 야 니가 마약을 해서(앗 이런말하면 처벌받는거 아니야?) 기분이 진짜 좋아. 근데 옆에서 마약이 옳지 않다고 쏼라쏼라해 그럼 들리겠어? 반박을 하거나 아니면 이러겠지 '진짜 좋으니까 너도 한 번 해봐~' 올ㅋ 저사람들은 그걸 느낀거지 남이 뭐라하든 상관없어 넌 행복하잖아? 그렇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들이 꿈이나 기타 등등 강연을 하는걸 봐 왜 말하고 싶겠어. 이렇게 좋은걸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는거지. 진짜 재밌는 영화나 책 읽으면 친구들한테 추천하고 싶잖아? 나만 보기 아까우니까 그러니 그런 말들을 들으면 나랑은 상관없는 소리네 하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쨌든 저런사람에게 행복은 과정이니 실패해도 별 상관이 없어 또하면 되거든ㅋ 계속 실패해도 언젠가는 맛볼 달콤함 때문에 계속 두근두근하며 매일 잠드는거지 그리고 정말로 이루지 못해도 난 행복하게 살았어라고 말할수 있게 되는거지 사실이거든 행복했잖아 잠깐 교회 이야기로 오면 그래서 난 전도를 무지 싫어했어. 교회를 가도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었거든 모태신앙이라 또 굉장히 찌질해 보였어 교회 다니는거. 근데 요즘은 확실히 좋다. 그러면 진짜 중요한 친구들도 데려가고 싶어. 그래서 친한놈한테 몇번 찔러봤는데 Fail 뭐 시간은 많으니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하지만 정말 바람직한 교회가 적은건 사실이라 어디서 교회 다니자고 말도 못하겠어. 근데 한국 기독교를 까려면 기독교가 뭔지 내가 제대로 알아야 하잖아. 그래서 신학공부를 하는데 레알 대학공부보다 더열심히함(근데 난 F가 세개나 있자나 안될거야 아마) ㅜㅜ 알고 다니는거랑 모르고 다니는거랑 천지차이다 진짜 으아 정말 길어진것같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 몇이나 있을까? 처음엔 뭘쓸까 고민했는데 쓰다보니 쓰고싶은말이 너무 많다ㅜㅜㅜㅜㅜㅜ 다시 쭉 돌아오면 그래야 행복해져 사실 나도 겁쟁이기때문에 너희들한테 부모님 입장에 맞서서 싸워라!라고 말할수는 없어 근데 일단 대학을 가면 성인이 되기 때문에 너희 말을 좀 더 존중해 주실거야. 세상에는 분명 각자 잘하는게 있고 재능이 있어 성경에도 자기 재능을 잘 발전시키라고 되어있고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부만시키지 아 한숨나온다 마치 예전에 본 동화처럼 수영을 잘하는 오리에게 달리기를 시켜서 물갈퀴도 못쓰게 만들고 나무오르기 시합을 하는데 독수리가 날아서 올라가니 반칙이라고 탈락시키고 그렇게 재능 싹 무시하고 너도나도 표준에 맞추다보니 다들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버렸다는 이야기 맞아. 그게 지금 우리나라야 인간의 상품화, 모던 타임즈 뭐 그런것들이 말하는 것도 다 이거지 개성 싹 무시하고 사람들을 표준에 맞추니 지금 우리가 쓰는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이랑 다를게 뭐야 이게 옛날에는 통했어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근데 지금은 안통한다? 근데 웃긴게 다른나라는 다 좋은 방향으로 교육이 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랑 경쟁하기위해 더 미친듯이 공부만 시킨다? 그러니 잡스형님한테 털리고 이것저것한테 털리고 박살이 나서 '아 창의력이 중요하구나'라는걸 겉으로 깨닫고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다 창의력 학습이다 많거든 젊은 엄마들 사이에 그리고 또 창의력 교육이란걸 만들어서 또 강사 영입하고 난리도 아니다 슈밤 미친 아직도 못깨달은거지 뭐가 중요한지 내가 이말은 왜하냐면 지금 FTA다 뭐다 말 많잖아. 난 아직도 헷갈리지만 확실히 세계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 너희랑 경쟁할 상대는 우리나라 국민뿐만이 아니야 휴... 진짜 안철수가 지금 젊은 세대한테 미안하다고 한 말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왜냐면 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이 세계랑 붙으면 탈탈 털릴게 보이거든 근데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장 불행한 세대가 너희들이야 ㅜㅜㅜ 물론 나도 포함 우리가 아이폰을 사는이유 그래픽도 구린 NDS를 사는 이유 그것은 기술과는 별개로 뭔가 더 중요한것이 어필되었기 때문에 나오는 거거든 지금 세상은 제품으로 차별성을 주기가 힘들어 삼성 엘지 뭐 등등 티비 사실 정말 뭐가 다른거에비해 몇배 뛰어나고 그런거 아니잖아? 그냥 좀 더 새로운 기능 좀 더 나은거, 좀 더 싼걸 사는거지 그런데 기술을 차별화하려면 가면 갈수록 돈이 많이 들어 대기업은 제품 진짜 미묘한 차별점 하나 만드는데도 몇천억 단위로 연구비가 든단 말이야 그런데 카메라도 구리고 동기화라는 쓰잘데없는 방식을 가진 아이패드가 딱! 나와 근데 미친듯이 팔려 아주 환장을 해(난 사놓고 후회중 ㅜㅜ) 이제 느끼겠지? 애플은 제품 철학이 있거든(물론 삼성도 있겠지만) 우리제품을 누가 쓸까? 왜 쓸까? 어떻게 하면 더 멋있고 편리하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설명서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까? 이런 질문들속에 결국 소비자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서라는 가장 원초적인 생각이 깔려있지 사람들은 느낄 수 있어 알지 못해도 소울이란게 느껴지는거지 그래서 열광하는거야 다른것들도 그럼 어떻게 소비자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할 수 있지? 어떤 기업은 뜯어먹기 바쁘자나 고객을 신나게 털자! 그건 아까 말했듯이 자기가 행복할 때 비로소 남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지는거야 그래서 잡스형님이 연봉 1달러를 받고도 기쁘게 일을 할 수 있었던거고 행복하니까 일이 신나는거지 자 그러면 결국에 세계가 무한 경쟁 시대가 되면 결국에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살아남겠지 근데 21세기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많이 말들 하잖아 맞아 기술은 너무 앞서있어 그래서 신제품에도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해 그럼 그렇게 철학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던 A와 그냥 세상이 말하는 기준을 따라가서 매일 하는일에 스트레스 받으면 살아온 B가 같은 분야에서 경쟁한다면 누가 이기게 될까? 답이 보이지? 그 결과가 크게 나온게 애플 VS 삼성이고 그래서 난 너희들이 솔직히 말하면 걱정돼. 왜냐면 정말 쟁쟁한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거든 굳이 철학을 빼더라도 지금 중국 대학생중에 40%가 실업자인거 알아? 그사람들이 어디로 갈까? 바로 너희의 경쟁자가 되버려 내가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알아 기업은 이윤이 우선이야 사회봉사고 나발이고 거기서 얻는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것도 한다고 특히 투자자들의 이해까지 겹치면 자기 철학을 유지하면서 운영하기 힘들지 보면 알잖아 지금 노가다판에서 일하시는분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인거 보이지? 돈이 싸니까 먼저 고용하자나 근데 상상해봐 중국의 실업자 대학생들도 대학생은 대학생이지 그렇다면 만약 언어적 장벽이 줄어들면 돈 많이 드는 우리나라 대학생을 고용하고 싶을까 싸고 일잘하는 중국 대학생을 고용하고 싶을까? 잘 생각해야돼 너희들한테는 정말로 먹고 사는 문제야 지금 취업준비생, 구직 포기자 등 국내 실업자가 100만명 정도라고 본대 지금도 답이 없긴 하지만 정말로 말 그대로 세계화가 되면 너희는 세계 모든 구직자들과 경쟁해야 할지도 몰라 아 무섭다 젠장 그럼 너희가 제품이라고 정말 객관화 시켜서 생각해보면 아까 애플 VS 삼성의 싸움에서 애플이 '일단' 승리한 이 시점에서(삼성을 무시하면 안돼 진짜 대단한 기업은 맞다. 마음에 안드는 것도 많지만) 기술이 다가 아니라는걸 느꼈지? 그렇다면 '스펙' 스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니야 다들 비슷비슷 하다면 근데 얘들이 그걸 몰라 지금 꼬꼬마 대학생들 보면 벌써부터 스펙 쌓는다고 공부만해 동아리 활동도 학술 동아리만 들고 난리도 아니야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불안 불안 불안 그리고 선배 어떻게 공부해요? 흠... 그럼 취직의 입장에서 말해주자 이건 내 말이 아니라 롯데 인사부장이 우리한테 말해준거니 그사람을 건다 후훗 난 소중하니까 정말로 기업에서 보는건 '열정'이야. 정확히 말하면 '그 기업에 대한 열정' 하도 연봉이 중요한 세상이 돼서 거의 2년마다 회사를 옮기거든 사람들이 일에서는 행복을 못느끼니까 내가 어떻게 해서 행복한지 잘 모를때 그나마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돈이지. 일정 수준이 될때까지는 돈이 행복에 끼치는 영향이 높거든. 이것도 설명하려면 많으니 넘어가자 근데 회사는 애사심을 매우 중요시해. 열심히 키워놨는데 다른회사가면 빡치잖아 ㅜㅜ 그래서 말 그대로 니가 우리 기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는게 자기소개서랑 면접이야 근데 아무나 다 받아주면 지원자가 넘치잖아? 그래서 1차 심사를 기본적인 성적으로 자르는 거고 그럼 자소서를 잘쓰는법 면접 잘하는법들 강의하고 학원다니고 물어보고 난리도 아니지~ 회사는 니가 우리 회사를 얼마나 사랑해?를 알고 싶은것 뿐인데 그리고 떨어지면 아 내가 스펙(말솜씨나 기타 등등 다)가 부족해서 떨어지나 보구나 하고 또 무한 공부 ㄱㄱ 중요한게 뭔지 알겠어? 이걸 먼저 깨닫는(절대 아는게 아니야 깨닫는거야)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 정말 중요한게 뭔지 너희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취직이야기가 주가 아닌데 마지막으로 예를 들어주면 카메라 커뮤니티 카페 매니저가 있었거든 근데 그사람이 대학도 별거 없고 그런데 3년 동안 그 카페 매니저를 했어 카페를 운영한다는건 그만큼 애정이 많다는 거지 근데 그사람 니콘인가 무슨 카메라 기업에 나 이런일 했어요만 적었는데 취직됨 ㅋ 게다가 집이랑 차도 제공받음 연봉 1억 올ㅋ 그런거야. 여러 겹겹 포장이 되어있지만 결국에 사람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느끼는 일에 미칠 수 있고 그런 일에 미치니 당연히 경쟁력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렇게 그냥 좋아서 하다보니 1인자가 되어있고 돈도 어느새 많이 벌었고 그렇게 많이들 말하잖아 성공한 사람들이 그건 그냥 겸손함에 하는 말이 아니야 진짜야 성공하는, 적어도 자신이 성공했다고 느끼는 삶이 만들어지는 '진짜 원리'라고 그렇다고 나 공부 싫으니 때려칠란다 데마시아!!!!!!!!!!!!!! 이러지 말고. 그건 도피지 그럼 어떻게 하라는 소리냐? 지금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초간단하게 적을게 니가 '잘'하고 '하고싶은일'을 해. 이말은 안철수교수님이 했던 말인데 가면갈수록 깊이 공감한다 잘해서만은 안돼 좋아해서만도 안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때 진짜 행복하고 성공에 가까워져 근데 그 일이 돈벌이가 안돼는데요? 아니면 아예 돈벌길이 없는데요? 그런 질문 할 수 있지 근데 그거 알아? 물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야기처럼 돈 벌 길은 진짜 무궁무진하게 많아 그 어떤 경영자가 그랬다잖아 돈버는게 정말 쉬운데 왜 사람들이 모르는지 모르겠다고 ㅋ 나도 좀 알려주라 우와앙 어쨌든 예를 하나만 들어줄게 너가 진짜 잉여로운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린다고 해봐 근데 그게 인기가 제법 많아 그래서 계속 올리는데 인기가 많아 그럼 아 좋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거기서 돈벌 생각도 할 수 있어 1. 협찬을 받아서 영상 맨 끝에 아님 중간중간에 협찬받은 회사 로고를 보이게 한다 2. 자기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거기 주소를 남기고 홈페이지에서 장사 ㄱㄱ 또 뭐 지금 머리가 안돌아가서 모르겠는데 어쨌든 와 진짜 어떻게 저렇게 돈 벌 생각을 했을까라는 정말 창의적인 방법들이 있을 수 있어 그러면 그게 정석이 되고 후발주자들에게 새 길이 열리는거지 인간은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거야 사실 두렵겠지만 방법은 너희들이 찾는거야 지금 인터넷 세대들은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직접 스스로 노력해서 찾는게 어려울 수 있지만 그냥 인터넷 드르륵 검색한거랑 너희가 직접 몸으로 느껴서 알아낸거는 천지차이야 원래 수능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싶었는데 뭐라고 해줄말이 뭐 없다 수학은 해줄게 문제를 풀때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시험지를 받자마자 이렇게 풀어 딱 보고 숨이 턱 막히는 문제는 무조건 제껴 근데 같은 4점짜리라도 이렇게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가 있거든 그럼 그건 더 풀어봐 근데 또 막혀 그럼 넘어가 그리고 최대한 빨리 풀수 있는거만 다 풀어 그담에 남은것중에서 다시 위의 사이클 반복 ㄱㄱ 그리고 검토할 시간 없으니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풀어 그리고 찍은게 다 맞기를 기도하고 ㅋ 내 주위에 수능때 로또 대박나서 80점인가 60점인가 오른 형 있음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 많은데 너무 기니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해줄게 다른 이야기들은 나중에 책으로 써야지 ~_~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중에 고1 여자아이가 있는데 얘가 상당히 머리가 좋아 성적도 괜찮아 근데 그림 그리는걸 무지 좋아해 근데 부모님이 좀 깨어있어서 얘를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학시켜줬다. 무슨 디자인 과로 그 공부 잘하던 아이를 그런데 전학도 그 학교에서 받아줘야하는거라 다들 초조하게 기다렸단 말이야 그리고 결국에 허가돼서 지금 그학교로 다녀 그림은 다른 쟁쟁한 얘들에 비해 한참 떨어져서 노력 많이 해야할거랬데 그리고 받아줌ㅋ 그리고 며칠 뒤 내가 물어봤어 너 결국에 너가 하고 싶은걸로 가서 진짜 좋겠네? 그 얘가 대답했어 "네 진짜 너무 좋아요!" 수능 잘봐라 화이팅 그리고 어김없는 웹도랜드 홍보
http://www.webdorland.net/ 출처 :
http://cafe.naver.com/lolkor/623082 ------------------------------ 저는 3일 뒤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세달 전만해도 '내가 왜 사는걸까?' '뭘 위해 공부하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 하는 고민에 휩싸여있었습니다. 답이 나오지 않아 우울해지기도 하고 풀기위해 여러 곳에 여행...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자유로이 다녔습니다. 생전 가보지못했던 곳들을요. 하지만 조금씩 트이더군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대세를 따르기보단,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는 생각에 미래가 두렵기도 하지만, 앞으로 생길 일들이 즐겁기만 합니다. 고3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자기 꿈을 찾아 많은걸 경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위 글의 문장중 가장 마음에 남는 문장.
힘들게 살지 않는 것과 행복하게 사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