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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3반 박지윤 학생, 5반 김건우 학생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0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0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4/08 08:51:30
세월호 참사 358일을 맞이하는 4월 8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3반 박지윤, 2학년 5반 김건우 생일입니다.
(반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2_3_박지윤.JPG

박지윤 학생입니다. 

지윤이는 광고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가족 중에서는 맞벌이하시는 엄마 아빠 대신 어렸을 때부터 돌봐주신 외할머니를 좋아했대요. 가수 박시환 팬이었는데 부모님께는 말하지 않고 박시환 콘서트에 가면서도 외할머니께는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용돈을 모아서 산 박시환 앨범을 부모님께 들킬까봐 지윤이는 친구 집으로 주문해 놓고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지윤이는 끝내 주문한 앨범을 열어보지 못했지만 박시환씨가 직접 평택 추모공원에 찾아와 지윤이를 위해 앨범에 사인해 주셨다고 합니다.

배가 침몰할 때도 지윤이는 외할머니께 전화했습니다. "할머니, 나 죽을지도 몰라." 그리고 한 시간 뒤에 지윤이는 'ㄹ'이라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지윤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살아 돌아와서 외할머니께, 부모님께 직접 말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0845.html ]

2_5_4번김건우.jpg

2학년 5반 4번 김건우입니다.

단원고등학교에는 김건우가 세 명입니다. 2학년 4반에 김건우가 한 명, 5반에 김건우가 두 명입니다. 세 명 모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은 어머님 인터뷰가 [금요일엔 돌아오렴]에 실려 있습니다. 5반 다른 김건우는 ucc 제작 등에 참여하여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이 남아 있습니다. 

2학년 5반 4번 김건우는 안타깝게도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미안합니다.

2_5_4김건우책상.jpg

4번 김건우 학생 책상입니다. 노란 해바라기가 눈에 띕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윤이와 건우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66358733478979

댓글을 달아 아이들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5반 두 김건우 학생의 아버님들은 두 분 다 정부시행령 폐기, 세월호 선체인양, 배보상절차 전면철회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갖고 4월 2일 삭발식에 참여하셨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천국사서함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도 문자 보내 지윤이와 건우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다음 주면 세월호 참사 1주기입니다. 

4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팽목항과 저녁 5시 30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정부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합니다.

4월 16일 목요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이 있고,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 추모제가 있습니다.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행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photo_2015-04-08_08-47-55.jpg

행동으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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