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착하고 순하고 성실하고 자기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남자 자기가 만든 학술동아리 엠티갔을 때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제대로 못잘 위기에 쳐했을때 순수 자기돈으로 매꾸고 혹시 밤에 무슨 일 생기지나 않을까 젤 늦게 자서 젤 일찍 일어나고 그담날 밤에 너무 피곤해서 귀엽게 코골면서 자던 남자...
저보구 공부하는데 항상 힘들어보인다고 도와주겠다고 도와주고싶다고 하던 남자 동아리 서울로 교육받으러 갈때 제가 못따라가니깐 제옆에 의자 끌고 가서 앉아서 지켜보던 남자....
단둘이 길가다가 어떤 꼬맹이가 실례하는 걸 자기 손으로 제두눈을 가려서 못보게 하는 남자.... 실수로 손을 살포시 잡았는데 절대로 안놓고 오히려 내손 자기손에서 빠져나갈까봐 느슨하게나마 손가락으로 내손을 바쳐주는 남자...
주위에서 욕하더라도 꿋꿋하게 자기가 만든 동아리 열심히 돌리는 남자..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을 많이 당했지만 그래도 자기는 배푸는 걸 좋아한다며 해맑게 웃는 남자....
서울에 있는 사립대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형 제대해서 복학한다고 어려운 집안형편에 등록금 부담 덜어주기 위해서 지방 거점국립대 장학생으로 간 남자 남이 희생하는 것보다 자기가 희생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남자...
나보고 좋은남자 만나길 바란다고 자긴 곧 군대가서 여자 사귀면 그여자한테 미안해서 여친 사귈 맘 없다는 남자. 하지만 제가 남자친구 생기면 대리고 와보라고 어떤 남자인지 함 봐주겠다고 친구니깐 그정돈 해줄 수 있다고 그런데 너의 미래의 남자친구가 누가 될 지 부럽긴 하다고 나 자기전에 옆에 누워서 앞머리 쓸어올려주면서 애틋한 눈빛으로 얘기하는 남자... ---------------------------------------------------------------------------------------------------
제가 재수 후에 10학번으로 대학 입학하고 나서 한 남자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남자 위에 언급한 그대로의 남자에요...개강파티때 처음 만나서 첫눈에 반한 남자... 그남자는 저의 모든 것을 진심어린 시선으로 봐줬구 제가 겪고 있는 장애를 제가 말해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차리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었구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절 아껴줬어요....누가 절 욕해도 항상 제편이었구 먼저 연락해주고 무슨 일 있으면 걱정된다고 내가 도와주겠다고 도와주고 싶다고 부탁이라고 필요할 떄마다 날 이용해먹으라고까지 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 어떤 사건의 계기로 사이가 멀어지고 저하고 이남자하고의 관계는 끝이 났어요... 거의 앙숙관계?? 저두 이남자 싫구 이남자 역시 절 싫어하겠죠.. 그남자가 저보구 자기 곁에서 살아지는 날이 없길 바란다고까지 말했었는데 이미 저희 둘 관계는 끝이 났죠..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구 저의 모든 것을 감싸준 그 남자를 전 이렇게 떠나보냈어요... 하지만 그 이후 트라우마가 심해져서 1년 반동안 방황을 했어요.. 충격 속에 저희 과 교수님 마당발이신데다가 입이 방정이셨거든요 1학년떄 그 교수님 과목 펑크내서 11학번 후배들이랑 수업듣는데 교수님께서 대놓고 저하고 그남자하고의 일을 떠벌리셨어요.. 그래서 11학번 애들 사이에서 입질어 오르내리고 저희 학년을 비롯 09 08 선배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죠..그래서 군대간 그남자랑 연락이 되서 대판 싸우고 인연끊고 그 충격속에서 진짜 죽을려고까지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를 진심으로 다가와서 고백했던 남자들을 다 차고 불륜을 저지르고 몸을 함부로 놀리는 소위 말해서 학교에서 '걸레'라고 소문까지 났었어요.. 소개팅 남한테 한번 따먹히고 버려지는 일도 생기고... 그러다가 또 한사람을 제가 좋아하게 됐어요..저보다 두살 많은 오빤데... 그 오빠는 저에게 먼저 마음을 줬지만... 전 아직까지 그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고...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서 그오빠랑 연락 끊다가..그리고 전 죽으려고 했어요.. 완전 폐인처럼.. 하지만 내 삶도 있는데...그래서 1년 반만에 그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오빠한테 다시 연락을 했어요.. 하지만 예전의 그 다정다감한 오빠가 아니었어요.. 저한테 너무 딱딱하게 굴고 연락도 먼저 안하구... 오히려 절 귀찮게 대했어요.. 전 오빠한테 빼빼로데이에 빼뺴로도 만들어서 주고 집에 가서 밥도 해주고 그랬는데... 알고 보니 이오빠도 헤어진 전여친 못잊어서 그런거더라구요.. 헤어진 여친한테 준 마음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주면 잊겠지...하고 절 만났는데... 그런데 아직 잊질 못하고... 저랑 똑같은 상황... 전 그 남자에게 준 제마음이 너무 커서 그 부담감떄문에 오빠랑 연락 끊다가 다시 잘해보려고 연락한건데... 첫단추부터 안맞았던 것일까요?? 아마... 저한텐 그남자보다 더 좋은 남자 안 생기나봐요... 연애 평생 못하겠죠.. 이남자가 내남자다... 평생 인연이다 라고 생각했던 남자를 떠나보냈으니깐.. 그리고 그 상처떄문에 절 진심으로 좋아했던 남자들을 다 차버렸으니깐... 그래도...전 대학와서 절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었구나.. 하는 자기만족감에 그나마 그런 성취감을 위로삼고 있어요...
어떻게 절 사랑해주는 남자를 제가 다 차버린걸까요?? 그리고 어째서 제 인연을 저으 ㅣ실수로 저의 처신 못했던 태도로 놓친거죠??
현재 제가 좋아하는 오빠 한번 카톡으로 메세지 보내볼까요??
오빠 잘지내냐고... 상처 안받겠다는 각오로 그냥 한번....보내볼까요?? 머 저야.. 1학년때 좋아한 남자와는 지금은 서로 싫어하고 사이 안좋은 관계가 되버렸지만... 그래도 절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었구나...하구 그남자와의 좋은 추억 사랑 이런건 가슴에 묻어뒀어요...
이미 진심어린 사랑은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크게 데여보자고...그리고 성숙해지자고.. 마지막 기회라고 그런 각오로 보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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