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에서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29살 청년입니다.
(그러면서 막상 글 쓰면 정말 재미없게 쓰는건 정말..ㅠ.ㅠ)
사무실에서 일하다보면 광고 전화를 정말 많이 받습니다. 흐름도 끊기고 귀찮다는 이유로 광고 전화를 정말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받아보고 광고의 느낌이 들면 바로 "싫어요", "괜찮아요." 를 연발하는 편입니다.
근데, 방금 받은 전화에서 들려오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너무 지쳤더라구요.
아무리 지쳐도 일이라 그런지 부지런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안타깝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광고를 다 듣고 여자분이 "그럼, 항상 행복하세요." 라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려길래 저도 얼른 "수고하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너무 활기찬 목소리로 "앗,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시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자분이 오늘 하루동안 몇 번이나 전화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끊어버린 분도 계실테고.. 귀찮아서 대충 대답한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지친 분이 항상 하는 한마디에 힘을 얻으신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