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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아이둘이 매일 놀러옴 (도와주세요ㅠㅠ) 아찔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4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이~☆
추천 : 39
조회수 : 6193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07/27 0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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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글올리고 후기올린다는게 육아에 정신이 없어 이제야 올립니다
(신랑은 또 출장가고 없음으로 음슴체ㅎㅎ)

그날 아이둘이 문을 발로차고 내려간후 예민+까칠해진 아기데리고 베이비카페가려고 준비하고 나갔음

신발을 신으려는데 윙?? 젖어있음ㅋㅋ
살짝 젖은것도 아니고 신발안에 물이 부어져있음ㅋㅋ
나중을위해 사진을 찍어두고 아기데리고 나가 기분좀 풀어주고 돌아왔음

저녁 먹이기 전에 간단히 목욕시키고 뒷정리하느라 잠깐 베란다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또 다시 아이둘이 올라와서 아기한테 얘기를 하는게 들리기에 아기밥먹을시간이니 둘이놀던지 내려가던지 하라고 말하고 빨래를 돌리러갔음

금방 내려가기에 세탁기돌리려고 빨래구분하는데 뭔가 쎄함ㅡㅡ

본능적으로 이상한 촉이와서 거실로 돌아오니 안전문도 방충문도 열려있고 아기가 막 방충문을 나가고있음

순간 너무 화가나고 무섭고 아찔하고 이성이 끊어졌음

아기 들쳐안고 바로 내려가 벨누르니 아이둘이 해맑게 나옴

정색하고 물어봤음 

누가 문열고 닫지도 않고 갔냐하니 오빠가 동생이 그랬다함

동생팔잡고 현관에서 끌어내서 계단에 세워두고 밀것처럼 얘기했음

내가 여기서 널 밀면 어찌될꺼같냐 
죽지는 않을지 몰라도 팔다리가 부러지든 머리가 찢어지든할꺼다
어찌될지 궁굼하면 내가 지금 널 밀어주겠다 하니 동생은 울고불고 오빠는 못하게 말리고 소리지르고 날리가났음

당연 복도에서 애들이 곡을하니 옆집 아랫집 뭔일인가 구경나왔다 말리기바빴음

그러는사이 아이둘 아빠가왔음

뭔일인지 모르는 아빠는 아이둘을 달래며 무슨일인데 이러시냐 소리아닌 소리를 질렀음

여직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결정적으로 오늘 저녁 일어난 일을 얘기하니
아이둘아빠 얼굴이 화산이됨
아이둘에게 사실이냐 왜 너희 얘기랑은 틀리냐 물어봄
아이둘다 아니라고 얘기하기에 증거물내밈(젖은신발, 현관문발자국..)
증거물을 보여주니 아이둘은 기어가는 목소리로 아니라고만 반복함

아이둘아빠 어쩔줄몰라하며 죄송하다 애들단속 잘하겠다 다신이런일없을꺼다 계속 사과함

제발 좀 부탁한다 나도 이성적이지 못했지만 우리아기는 아직 너무 어리다 만약 생각하기도 싫은일이 벌어졌다면 나도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르겠다얘기하고 올라왔음

밤늦은 시간 아이둘부모 둘다 찾아와 계속사과하고 내려갔음
그날이후 아이둘은 옥상에는 간간히 올라와도 울집앞에는 얼신도안함



여담... 
1. 신랑이 담배피다 옥상에서 아랫집아저씨를 만나서 얘길들어보니 아이둘이 영악하게 나랑 자기부모에게 얘기한게 달랐음

2. 신랑이 아기랑 주말에 심부름가다 아이둘을 만나서 우리집에 한번만 더 찾아오면 옥상에서 던져버린다고 협박했다함

3. 그날 저녁 아이둘 곡소리가 울려퍼졌음

뭐.. 저는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사이다?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궁굼해하실까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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