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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 비밀
게시물ID : sisa_265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1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4 19:37:16

뭐 우리나라는 1년 내내 별 시덥지 않은 걸로도 여론조사를 해대는 나라니까...

필요성이니 뭐니 그런 건 싹 집어치우고...


응답률, 표본오차, 신뢰수준이란 것에 대해 얘기를 할게요.


며칠전 TV 뉴스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박근혜가 문재인을 조금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표본집단이 1,500명이고 응답률이 15.5%라고 나오더군요.


이걸 보고 같이 뉴스를 보던 후배가 그러더군요.

"1,500명에 15.5%면 240명 정도 되는 사람들 얘기를 듣고 저 지랄 하는거야?"


여러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셨나요?

땡!!!


응답률이란 건 그런게 아닙니다.

위 조사에서 표본집단 1,500명에 응답률 15.5%라는 건

10,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중 15.5%인 1,500명이 대답을 했다는 얘깁니다.

나머지 9,000명 정도는 그냥 쿨~하게 끊어버리거나 받질 않았던 거죠.


"그럼 이게 정확한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는거잖아?"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네, 물론 여론조사라는 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절대 정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표본오차라는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가 후보의 지지율이 45%이고 나 후보의 지지율이 42%일 때,

표본오차가 ±5%라고 칩시다.

이건 가 후보는 지지율 45%에서 앞뒤로 5%인 40~50%가 된다는 얘깁니다.

마찬가지로 나 후보는 37%~47%가 되겠죠.

결국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교집합을 형성하게 되므로

실질적으로 두 후보간 격차는 거의 없다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통계들은 얼마나 믿을만한 것일까요?

여기서 신뢰수준이란 게 나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하고 골 때리는 얘깁니다.


대부분 95% 신뢰수준이란 말을 쓰는데요...

표본추출 방식, 설문조사 방식, 질문 방식 등

지금까지 나온 여러 조사 방법들을 갖고 통계를 내 보니

우리가 사용한 이런 조사 방법이 95% 정도의 신뢰수준을 갖고 있더라.

즉, 100번 중 95번 정도가 맞더라는 겁니다.


종합해보면

지지율 45%인 가 후보는 약 95%의 확률로 지지율이 40%~50% 구간에 들어오게 되고

지지율 42%인 나 후보는 약 95%의 확률로 지지율이 37%~47% 구간에 들어오게 된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

누구도 이 조사 결과가 95% 안에 든 조사인지 5% 안에 든 조사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바로 통계의 맹점이고 함정입니다.


결론은...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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