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가까이에 걸쳐 지우고 다시쓰고
또 다시 읽어보고 지우고 다시쓰던 글이 순간의 실수로 사라져버렸네요.
머... 어차피 돈도 시간도 여유도 아무것도 없는 고시생의 흔한 넋두리 한 줄이었습니다.
어차피 날아가 버린 글들.......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끄적거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도 알겠지만.. 오프라인에서 공감하고 이해받지 못하는 제 마음을
당신은 이해해주고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인 것 같습니다...
힘들지만 제가 선택한 길..
힘들거라고 예상한 것 그 이상으로 힘드네요.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수천번이지만 다 부질없는 바람인 것을 압니다.
결국 나에게 나 스스로가 하기에 적절한 말은 화이팅 뿐이겠지만,
그것보다는 따뜻하게 나를 감싸안아주는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네요.
술 기운이 머리꼭대기까지 차 오르네요. 무엇을 위해 이 글을 적는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좀 적을께요. 미안해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