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다
그 여자 보기 싫다
근데 자꾸만 보게된다
컴퓨터만 키면 그녀의 사이트에 들어가고
핸드폰만 손에 쥐면 그녀의 프로필을 보게된다
나는 티 안나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티가 팍팍 났나보다
그녀의 친구들이 전화해서 부르더니
술먹이면서 잊어버리라고 그런다
걔 예쁜거도 아니고 솔직히 너 더 예쁜여자 만날 수 있다고
근데 그런 말할거면 앞으로 안 불러줬음 좋겠다
너희는 위로라고 하겠지만 난 그게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거로 들린다
술김에 핸드폰하고 놋북 배터리를 분리해서 창밖으로 던졌나보다
누가 가져갔는지 없더라
근데 왜 난 잘됬다고 느끼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