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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 죽기전에 효도는 해드릴수 있으려나 모르겠다.ㅠ
게시물ID : gomin_494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akeh?
추천 : 0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4 20:08:23
하.......
엄마는 내가 최대한 고생안하는길을 선택하길 바라는데,
난 자체적으로 머리가 나쁜지라 어딜가든 뭘선택하든 힘든걸 감내해야만한다.

엄마는 앉아서 하는일이면 덜힘들거라고하는데 잘모르겠다.

언니의 대인관계능력과 심신의 취약성을 고려해보면 난
암담해질때가 있다. 언니도 나와같이 전문대 간호학과에 오겠다고 하는데.
나보다 훨씬 더 마음약한 언니가 잘해낼수 있을지 너무 걱정된다.

내가 강해졌으면 좋겠다. 람보처럼 튼실한 몸을 가지게 됬으면 좋겠다
남은가족을 자신있기 먹여살릴만큼 부양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난 꿈이 웹툰작가인데, 
난 찬바닥에서 조금만 먹고 살아도 괜찮은데

엄마는 추운곳을 잘 못견딜꺼고 앞으로 더 나이드시면 더더욱 따뜻한곳에 계셔야한다.
언니는 나보다 훨씬더 화초처럼 길러져온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시집가서 남편에게 의지할 생각만하길래 차라리 시집가지 말라고했다. 태어날 아이가 너무 걱정되어서...
그리고 결혼이라는건 결코 쉬운게 아니며, 훨씬더 고생하리란걸 감내해야만한다. 언니는 그걸 잘 모르는것같다.

내가 머리나쁘고 멍청하고 용기도없고 강한몸을 가지지못한게 너무나 슬프다.
확 죽어버리고 싶다. 약하게 태어난 나는 우수하게 태어난 애들에 너무 밀리는것같다

차라리 주변사람들이 가난했더라면, 그래서 가난이 당연한건줄 알게되는 나라였더라면
지금보다는 덜 걱정되었을것같다.
산업화 도시화 되면서 이기주의에 밀린 마음약한 사람들은 
차라리 고생이 당연한거고 남들도 그렇게 사는 그런곳에서 살았으면 한다. 




앞으로 간호대학에 가야한다. 이제부터 알바자리를  알아보아야겠다.

남들보다 멍청한데 알바까지 해야해서 참바쁠거같다; 안그래도 하루종일 공부해도 부족하다는게 간호과인데 

학점은 제대로 받을수 있을지부터 걱정된다ㅠ 열심히 해야겠다.ㅠㅠ


마음이 불안할때면 책을읽는데,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빌려오지않았다. 또다시 불안하다.

내일 도서관에 가야겠다.




그냥 이것만 잘 이루어지면 소원이 없을거같다.

가족들이 마음놓고 따뜻한 방에서 

굶지않고 풍족하게 음식을 먹을수있는 그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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