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친구가 정신지체3급입니다.
게시물ID : gomin_405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ㅈㄷ
추천 : 5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9/16 11:51:40

 

 저도 얼마전에 알았던 사실입니다.

 저녁에 데이트를 끝내고 데려다주는길에 공원에서 여자친구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더군요.

 

 "나 사실 정신지체 3급이야."

 

 라고 말입니다.

 저는 듣는 순간 놀랍다기보단 ㄱ-????? 라는 표정밖에 짓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이 아이와 처음 만난건 한 카페채팅에서 였습니다. 굉장히 예의가 바른 아이였습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아이들과는 다르게 꾸준히 존댓말을 쓰고 말놓아도 되냐는 말은 한번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친분을 쌓아가던 중 저는 이 아이에게 끌리게 되었고 고백을 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동안 저는 특별히 이 아이에 대해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행동도 멀쩡했고 이상한 짓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정상에 가까우면서도 이상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흔한 가식이나 내숭조차 가지지 않아 알게된지 별로 되지 않았을 때부터 "나 똥싸러감.", "씻고옴.", "나 왜 생리가 늦지..." 라는 등의 말도 서슴없이

 내뱉기도 했습니다.

 

 저 말을 듣고 싫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렇게 사실을 말해준 것이 고맙고 저 말을 들은 뒤로 더 아껴주고 싶네요.ㅋ 

 그렇게 수십일을 사겨오면서 봐온 것으로는 전혀 지체장애를 가진 것 같지 않아보였기에 질문겸 올립니다.

 정신지체 3급이 원래 딱보면 그냥 평범한 정상인같은가요?? 아니면 얘의 경우 특이한 건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