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전까지만 해도 그런 의식 전~~~~~혀 없었는데..
1년반? 2년쯤? 전부터 자꾸 피해의식 비슷한게 생김..
전라도 출신 여잔데요.
주변에 보면 많지는 않지만 전라도 출신이란 거에 피해의식이 약간 있는 애들이 있음...
(밑에 글 보고 생각나서 써요)
하도 인터넷에서 욕을 먹고, 어른들한테도 좋은 이미지가 아니고 하다 보니까.
사실 전라도 까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헛소리'로 치부하고 말잖아요..?
그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일반화 하는 게 말이 되냐며...
근데 여자를 까는 건 웃긴게 인터넷 상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논리로 무장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그런 얘기를 자꾸 듣다 보니까, 이상한 피해의식이 생김;;;
최근의 예를 들자면,
남친이 제 가방 들어주는 거..?
사실 연인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남친이 쪽팔려 죽겠다고 생각하는 가방을 제가 억지로 들리는 것도 아니고..
뭐 그냥 어디 가다가 들어주거나 하는 일이 서로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는데
남친에게 가방 들게 하는 여자 반성해라, 라거나
그런 가방 들어주는 남자들이 찌질해 보인다거나... 하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들음.
상당히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동의함.
그 소리를 듣고 갑자기 남친이 제 가방 들어주는 게 굉장히 남에게 안 좋게 보이지는 않을까..
내가 남친을 함부로 대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피해의식 비슷한 게 발동함.
굉장히 신경쓰임. 사실 둘 사이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데 말이죠- _-;;;
다른 걸로는 진짜 별 거 아닌데 식당이나 카페에서 남친이 계산한다거나 하면
(저흰 거의 반반 부담하는 커플이에요.. 둘 다 대학생이라)
직원이 이상하게 보지는 않으려나... 그런 생각을 해요;;;;;;;;;;;;
그것도 어디서 '나 카페 알바생인데, 몇 달간 일하면서 여자가 계산 하는 거 본 적이 없다 죄다 얻어먹더라'
뭐 이런 류의 말도 안 되는 글을 읽고 생긴 피해의식이에요;;;
저 용돈 30 받고 서울에서 자취하는 그냥 평범한 애라 사치라곤 할 수도 없는데,
딱히 명품도 아니고 그냥 브랜드 있는 2,30만원 짜리 가방도
된장녀 소리 들을까봐 꺼리게 되는 느낌...??
웃기잖아요 이런 의식;;;;;;;
뭐 하는 짓거린지;;;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 피해의식을 고칠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제 행동이 예전이랑 달라지거나 한 건 전혀 없어요,
그냥 머릿 속으로 진짜 말 그대로 피해의식만 생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