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한지가 13년
명절 안챙긴지 10년
아버지는 2년전 돌아가시고
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어서
소심하게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만 모아서
제사를 지내 봅니다
번번한 사진이 없어서
재작년 아버지 영정사진 찍어둔거
아이패드에 올려두고
아버지 좋아하는 시바스에 담배하나
박하사탕도 많이 좋아하시는데
준비를 못했네요
나이 36인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렇게 볼품없이
해드려 너무 죄스럽네요
절 두번에 방바닥에 눈물이 뚝뚝~
털석 주져 앉아서 한없이 아버지랑 사이좋게
시바스 나눠 마셧습니다
"아버지 이제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첨으로 한잔했어요 게시판을 알게 되었네요
매년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