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멀어서 자주 만날 수는 없는 사이이지만
몇 달이라는 꽤 오랜 기간, 짧게는 10분 길게는 두 시간씩 통화하는 사이라면
적어도 서로를 친하게 여기는 것이고, 좀더 나아가선 썸, 더 나아가면 연인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남자가 전화를 걸 때도 있고, 여자가 먼저 전화를 할 때도 있고, 카톡도 매일하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재밌었던 TV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 대해서, 고민이나 멀지않은 미래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각자 주변의 커플들과 부부들에 대해서도, 지난번 만났을 때의 여러 일들도
얘기하곤 합니다.
주변에선 사귀는거나 다름없다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이 관계를 정의내리진 않고 있어 좀 혼란스럽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이 사정상 어렵다면 전화로라도 진지한 마음을 전하는 게, 고백하는 게 옳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