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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세월호 리본 가지고 뭐라 들었어요 ㅠㅠㅠㅠㅠ 당황스러움...
게시물ID : sewol_40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nkerbell
추천 : 14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5/04/09 18:29:26

 

저희반 애들 대부분이 세월호 리본 달고 다니거든요

저도 그 중 하나인데 고3이라 야자 끝나고 10시 반쯤에 시내버스 막차 탔는데 할머니와 아줌마의 중간???쯤 되는 두 분께서 뭐라 하셨어요 ㄷㄷㄷ 
처음에는 아직도 리본 달고 다니냐고, 그런 말로 시작하셨는데

갈수록....보상금 8억 어쩌고, 아직도 리본달고 다니냐 뭐 이딴(?)ㅠㅠ 식으로 말씀하셔서 너무 화나는 거예요. 
그런데 교복을 입고 있어서,  학교 이미지 때문에(너무 좋아서요...) 진짜 욕은 못하겠고 
8억은 무슨 8억이냐고, 그 돈이 무슨 돈인지는 아냐고 막 설명하고 자기자식이라고 한 번만 좀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그냥 내릴 때 된 척하고 중간에 내려버렸어요 ㅠㅠㅠ 
무서운데 20분쯤 걸어갔다는 ㅠㅠㅠ ....

 최대한 좋게,공손하게 말하려고 했지만 좀 예의없었던 것 같은데 ㅠㅠㅠㅠ 애들이 시원하다고 잘했다고 칭찬해 줬어요 
 계속 그 아줌마들 말 생각나서 오늘 모의고사 첫 시간 국어도 말아먹었어요 ㅠㅠㅠ.... 으.....내 국어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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