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반 애들 대부분이 세월호 리본 달고 다니거든요
저도 그 중 하나인데 고3이라 야자 끝나고 10시 반쯤에 시내버스 막차 탔는데 할머니와 아줌마의 중간???쯤 되는 두 분께서 뭐라 하셨어요 ㄷㄷㄷ
처음에는 아직도 리본 달고 다니냐고, 그런 말로 시작하셨는데
갈수록....보상금 8억 어쩌고, 아직도 리본달고 다니냐 뭐 이딴(?)ㅠㅠ 식으로 말씀하셔서 너무 화나는 거예요.
그런데 교복을 입고 있어서, 학교 이미지 때문에(너무 좋아서요...) 진짜 욕은 못하겠고
8억은 무슨 8억이냐고, 그 돈이 무슨 돈인지는 아냐고 막 설명하고 자기자식이라고 한 번만 좀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그냥 내릴 때 된 척하고 중간에 내려버렸어요 ㅠㅠㅠ
무서운데 20분쯤 걸어갔다는 ㅠㅠㅠ ....
최대한 좋게,공손하게 말하려고 했지만 좀 예의없었던 것 같은데 ㅠㅠㅠㅠ 애들이 시원하다고 잘했다고 칭찬해 줬어요
계속 그 아줌마들 말 생각나서 오늘 모의고사 첫 시간 국어도 말아먹었어요 ㅠㅠㅠ.... 으.....내 국어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