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미용사하시는데
그형이 고1때부터만나서 5년사귀었던 여자친구가있었다
그형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준비를 몰래하고있었고 프로포즈만 남은상황이였다
긴머리를 고수하던 그형의 여자친구는 어느날 그형이 일하는 가게에와서
그형에게 머리를맡기면서 "잘라줘 단발로"라고 말했고
그형은 "자기 지금까지 기른거 너무아깝지않아?괜찮겠어?"
"응 잘라줘".....
정성드려 머리를 다잘랐고 밖에나와 커피마시자며 대리고나갔는데
그여자는 그형에게 이렇게말했다
"내가 널만날때부터 5년간 기른머리를 잘랐어...헤어지자 결혼하고싶은 남자가생겼어....미안해"
그말을 끝으로 그여자는 떠나갔고
그형은 그자리에서 오랫동안 멍때리고있었다
그후로 그형은 하루하루 말라갔고 오직 일에만 미쳐살기를 1년 모든 생활은 정상으로돌아왔고
다시 그형특유의 산만함이 부활했다
열심히 일하며 지내는데 지난달에 1년전헤어졌던 그여자가 다시 그형앞에 나타났고
그형에게 머리를 맡겼다
그형은 묵묵히 손님과 미용사의관계로 사무적으로 대했는데
그여자는 머리하던도중 말했다
"그 남자랑 헤어졌어........나쁜놈이였더라.....미안해....그래서 머리다시길렀어....."
그형은 아무말도하지않았고 머리는 다끝나자
그형은 "손님 다됐습니다 계산도와드리겠습니다"
여자는 끝끝내 씁쓸한 표정을짓고만있었고
그형은 "요금은 니 머리에 빵꾸냈다 고소할려면해라 넌 이제 다른남자 못만날꺼니까 나한테와라"
둘은 그자리에서 서로 부등켜안고 계속울었다....
내가 3일전에 그 장면을 직접봤었고
그전이야기는 그형과 친해서 다알고있었다
김치녀는 정말 답이없는데 그형도 바보천치다
그런데 서로를 안고 눈물흘리고있는 그모습이 세상무엇보다도 아름다워보였다
아 그리고 진짜 머리에 빵꾸냈다
그여자는 머리빵꾸가 진짜라는걸알고 그형 정강이 존나깟음
우리는 언제쯤 그런 마법같은 바보같은 사랑을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