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먹는 사람들은 문후보가 조금 더 존재감을 나타냈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후보는 남을 비난하거나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하시는 분인 것 같다. 이미지 자체도 우직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토론에서 엄청난 활약은 처음 부터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정희 후보가 악역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괜찮다고 본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새누리당에서는 저리 몰아가는데 왜 문후보는 반격을 하지 않느냐" 하는 답답함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준 것으로 생각된다.
20대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밥먹으며 웃으며 볼수 있는 흥미진진한 토론이었다. 내 표는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지만 토론을 보고 후보를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느낀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