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여름쯤에 유기묘 구출 후 입양 보낼곳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지금까지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오유는 참 따듯한곳 이더군요.
asky 라던지 어서와 라던지 벽뒤에 공간있어요 등등 재미있는 유행어도 많구요. (요샌 왜죠?가 볼때마다 빵터지더라구요..ㅋ)
물론 어느 건물에 들어가도 화장실은 있지만 이곳은 자정능력이 뛰어난것 같아 더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고민 게시판이 있다는 점이 정말 좋네요.
말 못할 자신의 비밀이나 지인에게도 예기하기 힘든 것 들을 타인과 교감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것 같기도 하구요.
예 저도 고민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구요.
저는 현재 외식 계열쪽으로 공부중인 25살 남자사람 입니다. 몇 년 간 비슷한 계통 일을 하면서 그 쪽 길만 바라보고 살아왔구요.
하지만 그것은 비전일뿐 제 꿈이 아니더라구요. 제 꿈은 인디 보컬 입니다. 고등학생때 우연히 길거리 공연하시는 분을 본 후로
뇌리에 박혀 항상 갈망했었죠. 허나 비전을 따라 치열하게 살다보니 꿈은 오히려 저의 곁을 떠나가더군요. 꿈을쫓자니 우물에서
조금 뛰는 개구리라고 큰물에서 성공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애초에 꿈까지도 성공을 쫓는다는 것도 제가 원망스럽더군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좋은직장,큰집,비싼차 등을 가지고 싶다는것이 정말 자신이 가지고 싶어서 인지 아니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지는것 인가 지금도 헷갈립니다. 비전은 위에 예기했던 부분들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길인걸 잘 알고있지만,
물질적인것보다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일을하며 살 수 있는 것이 더 좋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용기없는 저는 오늘도 꿈보다 비전을... 기타보다 토익을 잡고 있지만, 실제로 꿈을 쫓는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자기 일이다 생각해보시고 생각좀 적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소 난잡하고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