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다가 써야할지...모르겟지만...저에겐 너무도 큰 고민이라 고게에 올리겠습니다.
오늘 토론을 보고 들은것을 가지고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토론에서 나온 박근혜의 이야기가 과정 중에 나온 부스러기같은 것이고, 좋게 보면 넘어갈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이정희의 토론태도에 화가좀 나셨던 상태였음.)
"안철수, 문재인의 다운계약서 등을 보면, 그들은 줏대없고 뒤로 무엇인가 캥기는게 더 있다"라고 하시길래 "그런걸로 따지면 박근혜의 세금비리, 6억(요즘가치로 어림짐작 300억가량)을 받은거에 쨉도 안되죠"라고 말하니 그거나 그거나, 걔네도 파보면 더하다고 하십니다.
계속 대화를 하다가 공약이야기가 나와서, 박근혜가 내세운 대형마트규제법안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것을 근거를 들어서 말씀드리니...화를 내시는군요, 기자들의 한쪽으로 치우친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거라고 이것도 결론까지 가지전에 과정라고하 하시며 화를 내시더라고요. 제가 오늘 토론에서 나온 박근혜를 비판하는 부분을 계속 지적하면서 말하는게 마음에 걸리셨던 것 같습니다. 해서 차분하게 대화를 해보자고, 어머니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을 정리하자면,
- 문재인 측에는 자기색이 강한 인사들이 모여서 구성력이 단단하지못하다.,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기 밑에서 지지해주던 인물들이 어디서 한자리들 했던 사람이기에 규합되지않는다.
- 안철수를 의식해서 하는 행동들로 봐서, 자기주관이 뚜렷하지않고, 심지가 굳건하지않다. (이건 정말 납득한 된다..)
- 실패한 정권, 노무현의 뜻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다.
- 외교적으로 미국보다 북한에 대해 우호적이다. 미국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도 없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다.
- 새누리당은 뜻이 하나로 뭉쳐지기 쉽다. 다른 당파로 움직이거나 한적도 없고. 박근혜를 중심으로 언제나 뭉쳐왔다.
- 민주주의 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에서만 의회에서 싸우는 행태를 볼 수 있다. 옛날엔 그렇지않았다. 강력한 힘을 가진 대표자(대통령)이 이를 통제해야한다.
- 우리나라는 지금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뒤엎는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나라를 잡아줘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굳건한 기반을 가진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한다.
- 이명박때에는 당선된 후에 측근에 있던 사람들이 (새누리당)인재들을 다 내쳐서, 힘이 없어져서 정치를 망친것이다.
...
반박했습니다. 다 듣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말씀하시는것은 "검증되지않은 기자의 이야기다"나 "우리같은 비전문적 사람들이 옳고 그릇됨을 판단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시더군요. 오유와 다음, 네이트, 네이버 등을 보면서 판단한 객관적이라고 하는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려고 하지만, 제가 말을 잘못해서 그런지, 쉽게 전달되지않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비판할 것을 다 내려놓고
"이명박때와 다르게 박근혜가 당선된 후, 새누리당의 힘을 모아서 정치를 이끌어가는 것이 '잡음 없이 안정'이라는 말에 어느정도 인정한다. 걱정되는 것은 그분이 이상적으로 정치를 이끌어 갔을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압도적인 정치세력을 뒷바탕으로 '물민영화'등의 말도 안되는 정책들 통과시키며 4년간 집권한다면...힘없는 이명박정부때보다 우리 살림이 더 힘들어지지않겠을까"
라고 말슴을 드리니 어머니도 생각이 많으신지 대답을 얼버무리시며 넘어가시더군요.
시간을 가진 후에 말씀하시는 것이, 아직 자신도 정치는 해박하지않고, 그렇다고 정확한 정보를 가진것도 아니라서 자신의 의견을 100% 전달하진 못하겠다. 좀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며 판단하자라고 하셔서 3차 토론까지 보고 좀더 중립적인 관점에서 누가 더 안정적인 정치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의 세력이 얼마나 단합이 될지. 당선된 후에 행보가 안정적이게만 보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그때 이야기를 해야할지 병장말년때보다 더 아득합니다...ㅠㅜ어찌 자료를 모아야할지도 막막................
저와 같은 부모님을 모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분들과의 대화에서 솔직히, 비판은 오히려 부작용인거만 같은데, 중립적인 시선의 자료들을 접하기어려워서 자료 모으기가 쉽지않네요...그렇다고 아무 중립성을 가진 정보를 믿자니....의심스럽고 말이죠.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고 모아보는것이 가장 좋은방법이지만, 중립적이라 확신할 자신이 없습니다.
처음엔 고민이 아니었는데...알면 알수록...어머니와 대화하면 할 수록 고민이 되어 이렇게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