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출근길에 시사인을 보고 계시는 50대 아저씨를 봤습니다.
저도 시사인 구독자라 반가운 마음에 주간지를 읽고 계신 아저씨를 속으로 흐믓하게 바라 보고 있었네요.
그런데 아저씨가 안경을 벚더니 눈물을 훔치는거에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또 훔치고 또 훔치고
그래서 아저씨를 봤는데 이미 눈물이 한가득 했어요.
네...이번주 시사인은 세월호 특집이라 모든 페이지가 세월호 이야기 였어요.
저는 이미 이번호 다 읽었는데...다만 분하고 기억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는 여전히 슬퍼하고 계시더라구요.
그걸 보니 난 왜 슬퍼하지 못 했을까...
같은 글인데 난 왜 다르게 봤을까.
뭔가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1년 2년 3년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