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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자마자 퇴사를 고려하게 된 썰.menboong
게시물ID : humorstory_405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건또뭔가
추천 : 11
조회수 : 1702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3/12/10 21:33:35
여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

참고로 이건 제 친구한테 들었던 얘기라 1인칭 친구시점으로 썰을 풀겠음

나님은 얼마전에 취업했음

내가 다니는 곳은 조그만한 무역회사인데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은 회사임

그러던 어느날 제대가 얼마안남은 내 동생이 휴가를 나옴

'동생아 뭐먹고 싶냐?'

'나 치맥'

1350303829118.jpg

그렇다 역시 동생도 치느님의 위대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찌됬건 우리 둘은 자주가던 동네 치킨집에서 치킨을 쳐묵쳐묵하고 있었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동생놈이 갑자기 이런얘기를 하는거임

'아 요새 카톡으로 겜초대 오는데 완전 짜증나'

'ㅇㅇ 맞어 그거 완전 짜증나지'

그러고 있는 타이밍에 마침 게임초대 카톡이 떡하니 온거임

IMG_20131210_1.png
(위의 사진은 예시용입니다)

동생이랑 하고 있던 말도 있었고 문제는 이 게임은 내가 하고 있는 게임이었음.

그래서 난 시크한 도시남자니까 쿨하게 거절 카톡을 보냄

'저기요 앞으로 모르는 사람한테 게임요청 카톡 안보내주셨으면 하네요'

이렇게 쿨내나는 카톡을 보내놓고 치킨을 뜯고있는데 그사람한테서 카톡이 왔음

'에고 미안해유 ㅎㅎ'

? 뭐지 충청도 분인가???

암튼 난 시크한 남자니까 그냥 카톡 온거만 확인하고 쿨하게 방을 나갔음
1남기고 안읽는 나란남자 차가운남자 ㅎㅎ

그리고 동생하고 치맥을 더 쳐묵쳐묵 하다가 내일 출근을 위해서 집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다음날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음

취업한지 얼마 안됬기때문에 회사 자료 훑으면서 시간을 보내고있는데 

저쪽에서 갑자기 여사원 한명이 다가오고 있었음

내가 일주일동안 봤는데 그분이 젤 예뻣음 ㅎㅎ

암튼 난 못본척 시크하게 자료 훑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거는거임

"XXX 씨?"

오 ㅋㅋㅋ 나한테 관심있나?

난 시크하게 돌아보면서 "네?"라고 대답했음

근데 갑자기 그 여사원이 하는말

"전무님이 미안하다고 전해달래요"

1356798429218.jpg

?????????????????????????

이게 뭔소리야? 갑자기 전무님이 나한테 왜미안하지???

"뭐가요???"

"요새 전무님이 게임에 빠지셨는데 이름이 잘 안보이셔서 카톡 잘못보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거 미안하다고 전해달래요"

1362832679773.jpg


!!!!!!!!!!!!!!!!!!!!!!!!!!!!!!!!!!!!!!!!!!!

읭? 뭐라고????

난 그말을 듣는 순간 회사 연명부를 뒤져보기 시작했음

그리고 내가 어제 카톡에서 봤던 익숙한 이름이 연명부 상단에 있는걸 발견함

전무: XXX 라는 직책과 함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대로 멘붕테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 동시에 엊그제 회식때 전무님과 했던 대화가 그제서야 기억이남
------
그날 전무님은 무슨 게임을 하시고 계셨음

'아 요새 이게임 하고 있는데 재밌더라고'

"아 저도 그게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재밌습니다 ㅎㅎ"

그리고 밥이 나올때까지 열심히 게임하고 계셨음
------

아놔...... 왜 이게 이제생각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멘붕테크 타고 있는데 또 아는형한테 카톡이 옴

똑같은 게임초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

IMG_20131210_2.png
IMG_20131210_3.png

아..... 진짜 망할 ㅋㅋㅋㅋㅋ

앞으로 회사생활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생긴 오징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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