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너무 못합니다.
사람이 말을 잘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말해야 할 내용에 대해 잘 몰라서
2. 말주변이 없어서
박근혜는 둘 다에 해당합니다.
수첩이 꼭 필요한 이유는, 이분은 적어놓지 않으면 기억이 잘 안되나봅니다.
그리고 사실 수첩의 효과를 그닥 보지도 못하더이다.
민혁당, 바쁜 벌꿀, 이산화가스, 산소가스, 김석기&이재연, 전화위기, 솔선을 수범해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등등...
이건 내가 뭘 말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겁니다. 모르니 말이 막 헛나오지.
5개 국어한다는데, 하면 뭐합니까? 한국어가 안되는데. 그리고 외국어는 습득이 아니라 학습이라 정말 제대로 배웠는지 의문이 갑니다. 모국어 구사능력은 외국어 학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거든요.
또한 말주변이 너무 없습니다. 애초에 모르는게 많은 상태라 말주변이 있어도 말을 잘하기 어려운데
설상가상이죠.
'여야가 잘 협의해서'라는 말을 하기 위해 돌려돌려 참 길게도 말합디다.
내가 살다살다 알맹이도 없는 말을 저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진심으로 처음 봤습니다.
내 친구였으면 한대 맞았을겁니다. 말 좀 똑바로 하라고.
박근혜 TV토론 출연이 두 번 남았나요?
기대됩니다. 또 어떤 디스를 당할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