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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최승준 님이 쓰신글 합본.
게시물ID : panic_39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키몽키
추천 : 15
조회수 : 29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5 09:25:50

이 이야기는 어렸을적부터 일기장에만 있어왔던이야기로 제가 직접경험한 이야기임을 미리밝혀둡니다


글쓰는데 조리가없더라도 양해해주시길


 어렸을적 우리가족은 광주광역시 사동에서 살았었는데 

 IMF 가 터지고 여러사정이 생겨 할머니가 계신 송정리 친가에가서 살게되었습니다 

원래살던사동집은 기와있는 벽돌건물이었는데요 송정리집은 그야말로 오리지날 한옥집이었죠

한쪽끝방은 돌아가신 증조부님들의물건이 있는방이었는데 

얼마나 손을안탔는지 먼지가 많아 들어가기도 무서웠구요 그방에연결된 창고가 부뚜막처럼연결되어있었는데 개를키우던기억이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곳에서 겪은일들을 심심할때 한번씩 써보고자합니다...



첫번째사건은 마사오씨의 죽음입니다


초등학교5학년때였습니다 그때가 장마철이었는데요 잠을자고 일어나서

학교가려고 아침을먹는데 할머니께서 마사오가 죽었다고 하셨는데

마사오씨였는지 마사오라는분의 아들이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등교길에 핏자국이 뚝뚝뚝 선명하게 떨어져있었는데 

학교로가는 지름길쪽에는 철길이하나있는데 거기서 돌아가셨다더군요 

핏자국을보고있으니 어려서도 무서워 그길로잘가지않았던것같습니다

그뒤로 본격적 장마가 시작되고..

빗소리가 굵어지던시기 저는 끔찍한 경험을하게되었습니다


때는 초등학교5학년 장마철...


살인사건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혼자 방에서 컴퓨터게임을하면서 무서움을이기고있었을때였습니다


빗소리가 추적추적나는데 증조부님들 창고방쪽에서(저는마중편방에있었습니다) 삐그덕삐끄덕 소리가 나기시작하는겁니다 ㅡㅡ


날은 어둑어둑해서 초저녁이었는데도 깜깜했고 얼마전에있었던일도있던지라


조용히 방문앞으로가서 문고리소리도안나게 걸어잠구고 숨소리를죽였습니다...


삐끄덕삐끄덕...소리가나는데


이게무슨조화인지 지금생각해도 소름이돋는데 사람발자국소리마냥 저쪽에서 이쪽으로오는겁니다 


아!! 미치겠다싶어 어떻게하지?어떻게하지? 고민을계속하는데 문앞까지소리가 오더니 이번엔 또 소리가 멀어지는겁니다


정말 귀신이곡할노릇..미치겠더군요


그렇게 숨도못쉬게 있다가 저녁먹을때쯤이되니깐 아버지가


건너편집에서(집두채가 따로있었는데 식사는 건넌집에서했었습니다) 밥을먹으러오라며 저를큰소리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걷는 소리가들리더군요 삐그덕 삐그덕..아 아버지를 불러야할지 아님 문을열고 냅다뛸지..


꼴에남자라서 아버지부르기도그렇고


식은땀줄줄흘리다가 아버지목소리가 노여워져서 문을냅다박차고 뛰쳐나갔는데


마루저쪽에 뭐가있는지는 보지도못하고 혼비백산해 뛰쳐나갔었습니다 


저는 괜히 여동생들들으면 무서워할까 말은못하다가 할머니께 조용히물었습니다


할머니 저 그방에있는데 마루에서 발자국소리가나서 무서워죽는줄알았다고


혹시 무슨일있었냐고물었더니


할머니가 대수롭지않게 대답하시더군요 증조할머니가 마루에서 미끄러져 돌아가셨다고 ㅡㅡ.


저는 동생들한테 말도못하고있다가 얼마전 동생에게 이이야기를했다가 엄청난 이야기를듣고


또한번 놀라게되었습니다..


제가 마루에서 소리를듣던(그뒤론들리지않았습니다) 방에는 컴퓨터가 있었고 침대가놓여있었습니다 


어느날 날씨가 상당히 화창했던걸로 기억이나는데 낮이면 침대에누워서 낮잠이들곤했는데요 이상하게 잠결에


키보드두드리는소리가 들리는거예요..


타다다닥타다다닥 엔터라도한번씩치면 동생들이 게임하는구나싶어안봤을건데 이상하게 손으로 키보드를 건드리는소리가 계속나는데


동생이겠거니 하고 깼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앞에는 아무도없어서 내가 꿈을꿨나? 하고 대수롭지않게넘겼습니다


그런데 초저녁에 혼자 불을켜놓고있다가 또잠이들었는데이번엔 컴퓨터쪽을보고 잠들었던터라 살짝눈을떴는데 소리는나는데 


모니터도꺼져있고 아무것도없는게아닙니까? 와이거 무슨 귀신이 진짜있나?싶더군요


또 동생들한테말하면 무서워할까봐 저만 알고있었던 이야긴데 일년전쯤? 큰동생 이랑 남자친구커플만나서 이야기하다 옜날집에서 살던


이야기가나왔는데


동생이 먼저이야길하더군요 ㅡㅡ


오빠 나그방에있으면 키보드치는소리가 계속들렸었다고...저는 술이다깨더군요 ... 뭐였을까요?


첫가위눌렸을때 이야길해보고자 합니다

때는언제였을까 김대중대통령님시절에 이산가족상봉을실시간으로보여주던시기였으니 제가 상당히어렸을때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IMF 이혼을하셔서 친가로가고된건데요 할머니는 버스종점에서 구멍가게를운영하고계셨고 

집이 두채가 따로 나란히있었습니다 

저는 가게가아닌 안쪽집에서 아버지와 동생둘과 지내게되었는데요..

집이 오래되서 한쪽기와가 허물어져가고있었는데 어느날이었습니다 

이사를온지얼마안되서 아버지와 동생들과함께 구석방(컴퓨터와침대)에모여 tv를보다가 잠을자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건물뒤쪽엔 연탄아궁이가있는 작은방이하나있었는데 구석방과 벽하나사이였죠.. 

느닷없이 여자와 남자가속삭이는소리가벽에서나는겁니다 

동생들과 아버지랑함께있었는데 무슨 벽이스피커마냥 소리가 나는데 귀를대어봐도 이상하게 내용을알아들을수가없더라구요 

전기도안들어오는방이었는데 누가들어갔을수도없거든요 담을넘지않는이상은..

더 이상한건 저만 그소리를들었다는겁니다 아버지와동생들은 잠에취해서 안들렸을수도있다 생각되기도했는데 참 미스테리하게도

그소리가나고 얼마안있어 우르르!하는소리가나더니 천장이주저앉았습니다..

정말 이상한일이었습니다.. 가위이야기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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