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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꽁트] 핫식스
게시물ID : art_4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벌년
추천 : 2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6 03:59:28
"김순경님 핫식스 하나만 사다주십쇼."

"알았다. 따른건 뭐 필요없지?"
나는 대충 대답하며 차에서 내리기위해 안전띠를 풀었다

"예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나는 순찰차에서 내려 맞은편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짤랑~~

손님이 들어오는것을 알리는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알바생은 피곤한듯 카운터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종소리가 꽤 컷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잠을 충분히 못잔는지 내가 들어온걸 알아채지 못하고 카운터에 계속 엎드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대학생 시절 등록금을 벌기위해 밤낮 가리지않고 일을하며 항상 피곤했었던 때가 생각이나 알바생이 깨지 않게 조심스레 음료수가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박순경이 사오라던게 뭐였더라....."

나즈막하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박순경이 사다달라던 "핫식스"를 열심히 찾았다.
냉장고를 이리저리 들추며 덜그럭덜그럭 소리를 내는 와중에도 알바생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말 깊이 잠든것 같았다.
한 삼분가량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냉장고로를 훑다가 드디어 문제의 핫식스를 발견하고 두개를 꺼내려는데 가격표에 붙었있는 이밴트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2+1"

"두개를사면 한개를 더주는구나."
문득 카운터에서 잠을자고 있는 알바생이 떠올랐다. 허구언날 야근에 야간순찰을 밥먹듯 하는 나도 이렇게 힘든데 얼굴은 잘보이지 않지만 대략 십대후반 정도로 보이는 알바생에게 자꾸만 동정심이 일었다.
"한개는 알바생 줘야겠다"

벌써부터 알바를 하며 돈을벌고 있는 알바생이 기특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했다.
냉장고에서 음료수 세게를 꺼내어 계산을 하기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알바생은 아직도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음료수를 카툰터 귀퉁이에 내려놓고 계산을 하려고 알바생을 깨우려다 어쩌피 깨울거였으면 처음부터 깨ㅤㅇㅝㅅ을걸 괜히 이제와서 깨우면 지금까지 알바생이 깨지않게 조심했던 행동이 의미없이 느껴졌다.
나는 조용히 지갑에서 이천원을 꺼내어 카운터 귀퉁이에 핫식스 하나와 함깨 올려놓고 종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도로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챠라랑...~

문에달린 종소리가 작고 낮게 울렸다.

맞은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에 다시 몸을 실었다.

"김순경님 이제 오십니까?"
핫식스 하나를 박순경에게 건네며 말했다.

'니가 말하던게 이거 맞지?"

"예 맞습니다. 이거하나면 졸음걱정은 없더라구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린건 아니었지만 순찰차에서 대기하던 박순경은 혼자 있는게 심심했는지 수다를 떨어댓다.

"수다는 그만떨고 얼른 마시고 순찰이나 돌아야지"

"예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둘은 핫식스를 입안으로 털어넣고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뒤쪽으로 멀어져가는 편의점을 보며 내일 다시와서 생색이라도 내볼까? 하는생각을 하며 왠지 힘들어하는 젊은 청춘에게 힘을 복돋아준것 같아 마음한켠이 기뻐서 입가에 약간의 미소가 맴돌았다.

옆자리에서 운전을 하던 박순경은 그런나의 모습을 보더니 약간의 궁금증 어린 얼굴로 질문을 했다.

"김순경님 무슨 좋을일 있으싶니까"

"아니 그냥 약간 뿌듯한 일이 생겨서 말이야"

"뭔데요?"

"별거아냐"

"에이~ 그러지 마시고 무슨일이 있으시길래 우리 차가운 김순경님계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실까~"

정말 사소한 친절이었기에 자랑할거리가 못된다고 생각한 나는 박순경의 질문을 애써 뿌리치며 말했다.

"사고난다 운전이나 해"

그러나 박순경은 이 자구마한사건이 꽤나 궁금했는지 자꾸만 캐물었다. 그리 큰일을 한것도 아닌데 자꾸 캐묻는 박순경과 투닥 거리고 있는데 무전이 들어왔다.

삐ㅤㅂㅣㄲ!

"3번가 XX동 67번지 편의점에서 사망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망자는 십대후반의 편의점 점원 즉시 출동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핫식스-
END

요즘 문예창작과 실기 연습하면서 꽁트쓰는 연습하는데 괜찮나 한번 봐주세요 ㅠ
제시어는 (자정을 넘긴시각 십대후반의 졸고있는 편의점 종업원) 입니다
쓰디쓴 충고도 달게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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