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판을 끝내고 나서야 꺠달음이 왔내요
게임이라는게 보통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건데
롤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거같아요
저는 뭔가 과도하게 신경이 쓰이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받는일이 생기면
명치가 아파옵니다.
그래서 시험기간되면 제대로 먹지도 못하죠
명치가 아픈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소화도 잘안되고 그렇거든요
더더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명치도 아프고 사랑니가 아파옵니다.
잇몸이 붑는다고 해야될까요
방금 두판을 했는데
첫판은 트롤만났습니다. 뭐 그러려니 상콤하게 지고
두번째판을 했는데
두번짼 우리편이 압살하는분위기였습니다. 20분칼서랜받아내는줄알고
기대하고있었는데
우리편 미드랑 원딜이 진짜 드럽게 못해요
아무리 잘키워줘봐야 본인들이 딜을 못넣는걸 어떻게 하겠어요
예전에 인섹이 ktb에서 정글러로 뛰던시절 이런느낌이었을까요?
라인전에서 잘키워줘봐야 한타때 잘키운놈이 뒤통수치는 느낌...
결국 1시간짜리 경기하고 져버렸습니다.
넥서스터지는걸 씁쓸하게 보고선 담배라도 하나피울까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더니
명치가 살살 아파오네요 ㅋㅋㅋ
그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롤을 해선 스트레스가 풀리질 않는구나 ㅋ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롤을 이제그만 놔줘야할때인가봐요.
1년전 롤을 처음시작할때가 기억납니다
ai전만 해도 너무 재밌던 시절, 새로운챔피언 하나씩 해보면서도 즐거웠고
인벤공략을 무조건 신봉하던시절도 있고, 라인전에서 6킬따이면서도 웃으면서했었던시절도 있고
첫 랭겜을 돌리던 그 설램...
하지만 1시간동안 엎치락 뒤치락한 경기에서 단순히 아군이 저의 기대보다 조금못했단 이유하나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로 바뀌어있는걸 발견하고야 마는군요
1년전이라면 게임의 승패를 떠나 굉장히 재미있는 1시간짜리 게임을 했다며
글을 썻을지도 모르는데...
이제그만할때가 됬나봐요
그래도 롤챔스는 치맥과함께 꾸준히 보면서 즐기겠습니다.
롤게분들 그럼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