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9살. 어찌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집안 사정으로 계속 휴학을 하다 이제야 졸업을 하니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로 주위시선을 지금까지 버텨왔네요...
오로지 내 생사를 위해 항상 평일,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스펙이라는 것 하나도 가지지 못한채 자괴감, 자신감만 사라지네요.
지방대 인문계열 3.5 조금 넘는 학점 그외 가지고 있는것은 단순히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뿐,,,,,
단순히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도전하자, 내자신은 떳떳하니 라는 생각으로 이력서를 뿌렸지만 결과는 처참 그 자체....
남들은 서류탈락은 기본 50~100개는 기본이다 라고 하지만, 나에겐 하나의 탈락이 100의 불합격 통보와 다를바없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탈락의 고통은 똑같이 꾸준히 와닿을것 같네요.
주위 친구들은 하나 둘 사회에 발을 내 딛는데 나 혼잔 계속 제자리에 있고 "원래 그런것이다. 담번엔 꼭 될꺼야" 라는 잔인한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내 자신이 마치 열심히 살지 않는것, 혹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님에게 도와 달라, 취업 할때 까지만 도와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지만 나에게 용돈을 드리느라 치아아프신거 참으시며 나같이 못난 아들에게 용돈 보내려 일하시는 부모님 생각하니 이젠, 눈물도 안나올 정도로 지쳐가네요.
사실 오늘도 불합격 통보를 받았어요... 제가 좋은 인재인데 인원 수 제한이 있어 합격을 못시켰다네요... 그냥 차라리 넌 무엇이 부족해. 넌 우리 기업과 색깔이 어울리지 않아. 대놓고 말이라도 해주면 미련이라도 가지지 않을 텐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종에서 이러한 멘트의 불합격 통보는 너무나 절 힘들게 하네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술마시고 글을 적어봤어요.. 글을 쓰다보니 술도 조금 깨는군요.... ㅋㅋ 그냥 아무일 없듯이 내일도 똑같이 보통날 처럼 열심히 살아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젠 타협하며 살려구요. 아마 몇년 뒤 제가 싸이월드에 꾸준히 일기 쓴것을 읽을때 오는 오글거림처럼 또 다시 와닿겠지만 이렇게 말하고 이때 힘들었으니 미래의 난 옳을 선택을 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싶네요..
글을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내용도 안 맞고 ㅋㅋㅋ
처음으로 쓰는 글이 술마시고 쓰는 글이네요.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뜬금없지만. 모든 취준생들 힘냅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