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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문제는 전사의 하위호환이 되어버렸다는 것
게시물ID : hstone_40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2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24 16:12:35
사제는 전사와 비슷하지만 다른 직업입니다

전사는 사제보다 훨씬 유연하지만, 운영방식 자체가 많이 다른 직업이었습니다. 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제는 정규전 패치 이후에 전사 하위호환 딱 그 선으로 정리됩니다

왜 그런가 한번 볼까요

아, 개인적 감상과 요약은 맨 밑으로 가심 됩니다.





1. 하수인싸움

템포전사형 플레이는 사제가 이전에 참 좋아하던 플레이방식입니다

무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으나, 영능과 우수한 힐카드로 그것을 상쇄하고 높은 체력의 용카드들을 기용하면서 템포를 가져가는 덱이 매우 강력한 덱이엇습니다

그럼 되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 용은 똑같다고. 하지만 그 핵심에 어떠한 카드들이 있었는지를 보면 지금 사제의 문제가 드러납니다

바로 벨렌의 선택입니다. +2/+4 주문공격력 +1

이 모든것이 카드한장에 들어있었고, 이 카드가 모든 템포를 3턴에 가져오는 역할을 했던 카드입니다

적어도 상대의 제압기 하나를 뺄 수 있었던 3/7 주문공격력 +1 짜리 북녘골을 기억하십니까?

2턴에 나왔던 2/3, 3/2, 3턴에 나오는 3/3, 4/3을 정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스탯의 하수인입니다

템포플레이의 핵심은 "한턴안에 불가능할것 같은 사기플레이를 해서 템포를 가져오는 것"이 핵심이었고, 그 핵심카드는 야금야금 이득보는 용이라기보다는 이 벨렌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는 야생에 있습니다. 지금의 사제는 정말이지 어썸하죠

죽음의 메아리로 +3 체력을 주던 3/4 하수인도, 죽음의 군주도, 전부 이런 버프카드와 맞물려서 템포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장치의 일환이었는데

전부 어썸했거든요.

ㅠㅠㅅㅂ



2. 컨트롤 배틀

사제는 본체에 힐을 우겨넣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컨트롤 덱으로 특화하기도 합니다.

단일 제압기도 많은 편이죠. 단지 문제가 4 공격력이라는 쓰레기 옵션이 붙어있어서 그렇지만.

어째 4공 붙은애들은 다 끈질기죠? 클락시 호박술사는 아예 논외로 치더라도, 발드, 베클로어같은 4/6도 빡치고

불토에 야정이 4/3 되면 개빡...

아무튼, 이건 단일타겟 제압기의 문제이긴 하지만 방밀, 마격 같은 최상급 단일타겟 제압기를 가진 전사와 비교하면 조금 초라합니다

물론 생매장 이건 사기 맞지만. 그렇다고 두장넣으면 힘들어요

요즘같은 메타에 5/5 도발달린 괴물이 0코로 나왔는데 그걸 6코로 제압하면 명치는 어째요

그리고 인간적으로 볼진..... 없앴으면 좀 비슷한거라도 주문이라도 좋으니까 좀 주지..

컨트롤 배틀의 핵심은 리노처럼 킬각을 피할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한 것 + 최---대한 킬각을 늦출 수 있는(심지어는 탈진까지) 제압기

사제는 힐이 영웅능력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킬각을 피하는 능력은 타고났다고 치지만..(알렉 맞아도 20 이상으로 회복하는게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니)

문제는 이 제압기입니다.

상대의 필드에 까다로운 하수인이 셋 이상이다. (카드 하나로 이것을 완벽하게 만족시킨 단 하나의 카드, 박사붐)

이것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어썸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바로 빛폭탄이죠

전사에게는 난투라는 진짜 어썸한 카드가 정규전에 있어요

상대 필드에 뭐가 어떻게 쌓여있던간에, 상대 핸드 2,3장 이상을 확 씹어먹을 수 있는 카드가 말이죠.

근데 사제는 그런 카드가 없습니다. 카드 한장으로 상대 카드 두장 이상을 확실하게 뽑아먹는 카드가 없어요.


사제의 역할은 단순히 하나의 직업군이 아니라, 사실 이런 키카드들로 이루어진 덱이 많아짐으로 인해 메타를 늦추는 데 일조하고 있었습니다.

하스스톤 메타의 생태계에서 나름의 역할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키카드를 가져가면서 대체제를 아무것도 만들어주지 않으니 사실상 모든 덱이 템포화 될수밖에 없죠

전사는 굳이 컨트롤 안하고 템포를 해도 될 정도로 유연성이 있는 직업이지만

사제는 그렇지가 않단 말이죠

템포사제라니. 말이나 되는 이야긴가요? 벨렌의 선택 어썸 갔는데 ㅋㅋ

용사제요? 용전사가 훨 쎕니다. 용 이외의 카드들의 파워가 이미 천지차이죠. 킬각잡을때나, 필드를 클리어할때나. 드로우 볼때나.




블리자드가 이번 패치에서는 주술사를 손보겠다고 작정하고 카드를 만든건 알겠는데

사제에 대해서는 개발진의 애정이 부족하다 느낄만큼의 변화를 보여주네요

남들은 마나수정 적어도 창조적으로 막 사기치던데 (한턴 끝나고 나면 아니 이게 X턴의 필드가 맞나... 싶을 때)

사제도 사기좀 치자....... (아니 이걸 이렇게 다 정리하나 싶게 좀...)
출처 결론 : 사제 하지 마세요. 지지에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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