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솔직히 제대로 잘 아는 국민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정서적으로 느끼기에 좋은 사람이었나보다 불쌍하게 죽었나보다 정도 ...
그런데 재미있는건
노무현이 종북질하고 뇌물처먹고 죽었다고 욕하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중에도
"불쌍하다"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거 별거 아닌거 같죠?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에 보일락말락 존재하는 미세한 균열 중 하나가
바로 저 "불쌍하게 죽은 노무현"에 대한 정서거든요.
기억하시나요?
어르신들이 ㅂㄱㅎ에 대해 가지는 정서 역시 "박정희의 불쌍한 딸"이었다는 거?
저는 개인적으로
새누리가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짓밟고 모욕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ㅂㄱㅎ는 그냥 지금처럼
훌륭하게(?) 대통령직 수행하면서 방긋방긋 미소를 날려주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다가 노무현에 대한 "불쌍함"의 정서가 ㅂㄱㅎ에 대한 "불쌍함"의 정서를 넘어서는 날,
그때가 바로 자잘한 균열이 콘크리트를 쪼개고
ㅂㄱㅎ에 대한 노년층의 지지층이 깨지는 날이 될테니까 말이죠.
오늘 ... 몇가지 소소한(?) 사건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나름 느낀건 ...
멀지 않았구나 싶습니다.
조만간 재미있는 구경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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