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5 18:52
출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692653&cp=nv
[대선 D-13] 文 “압도해야 하는데… 죄송”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대선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데 대해 캠프 인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문 후보는 5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금은 압도하는 모양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선대위원들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3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대선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역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전날 TV토론에서조차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다보니 일부 여론조사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일단 원인을 찾았다. 그는 “힘찬 단일화, 감동을 주는 단일화가 돼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국민들께 죄송하고 무엇보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사이에 상실감이나 허탈감도 많이 있을 것 같다.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단일화 후유증에서 제때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은 결국 문 후보의 리더십 문제로 귀결된다. 오로지 ‘안철수의 지원’만 기다리다 새누리당 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풀가동해야 한다. 비상체제라고 생각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세균 상임고문에게 “캠프를 전체적으로 총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문제는 안 전 후보의 선거운동 동참 이외에는 치고 올라갈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범야권 세력과 ‘대통합국민연대’를 출범시키며 안 전 후보가 언제든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놨지만 큰 효과를 볼지 미지수다.
한 재선 의원은 “안 전 후보의 도움을 받으려면 캠프가 총력전을 전개해야 하는데 절실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정권교체에만 매몰되지 말고 새 정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안 전 후보도 합류할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 이번 주에라도 과감한 정치쇄신 비전을 선언해 안 후보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는 ‘포지티브 정책행보’의 일환으로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골자로 한 민생공약 1호를 발표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공감1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비에 한해 환자 부담비용 총액이 연간 최대 1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행은 상한금액이 200만∼400만원에 달한다.
백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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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정치 비전을 제시하고, 파격적인 정치혁신 계획을 모든 언론사를 모아 본격적으로 발표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