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비닐봉지가 있길래 안에 보니 과자가 있더라구요.
막 집에 오신 아빠가 술안주 한다고 산 과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그래요.
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무엇인지 호기심에 봤거든요. 근데 어버지가 저보고 먹으라고 권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안 먹겠다고 하였는데 끈질기게 계속 먹으라고 권유를 하시는 거였습니다.;;;
전 요즘 살이 찌는 거 같아서 군것질 음료수 안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이어트 한다고 안 먹는 다고 하였구요.
그러자 아버지 왈
알긴 아나.
...
제가 말이 없자.
000야 살찐거 알긴 아나보네.. 응?
원래 저희 아버지가 남 생각 안하고 막 말을 좀 잘 하십니다. 그런데...
이말은 순간 절 엄청 화나게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렇게 살빼라 뚱뚱하다하는 말이요..
전에는 소시를 보더니 소시애들은 늘씬하고 몸매도 좋은데 전 왜 허벅지가 굵냐고 하시더라구요..
소시가 방송에서 몸관리 하고 먹는 것도 신경많이쓰는 거 나와도 아버지는 무조건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이랑 저랑 비교 하더라구요.
그뿐만이 아니라 가쪽 끼리 쇼핑하고 외식하는 중에 동생보고 누나 살좀 찌지 않았냐고? 빼야 될거 같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 그 당시 장염 초기가 와서 몇일 밥 못먹고 나아가는 중이었고 요새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었는 지 급 살이 빠졌을 때이죠.
제가 속이 안좋아 밥을 못먹는 것도 알고 잇을 때 입니다. 그런데 그런 딸에게 그런말을 하다니요....
남이 그렇게 말해도 신경쓰이는 데 가족이 집에서 밖에서 그렇게 말한다는 게 너무나 속상하고 맘이 아프네요.
궁금하네요 오유인들 다른 집 딸들도 아이돌이랑 맨날 비교 당하고 밥먹다가도 살빼란 소리듣나요?
저 마르진 않지만 사이즈 55사이즈 입는 체격입니다.
정말 일생의 스트레스네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