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일년 반정도 된 커플입니다
저는 대3 남자친구는 직장인인데 만나기도, 심지어 연락조차도 너무 힘드네요..
남자친구가 얼마전 차를 뽑으면서 할부금에 쫓겨 공장에 야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남자친구는 공장에서 일했구요..
이렇게 돈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몸 힘들고 하는게 보기싫기도 하고, 저 역시도 그런 남자친구를 이해해주기가 힘들어서
차 사는걸 엄청 반대했습니다. 그럴만한 형편도 아니고, 남자친구는 엄마와 할머니와 월세에 살기때문에 전세로 작은집이라도 마련하는게
급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문제로 수 백번을 싸우고, 헤어지고 하다가 결국은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차를 샀어요
그래서 지금 할부금때문에 봉급이 쎈 야간일을 하구있구요... 이 일을 하기전에도 남자친구는 공장에서는 일하느라 연락 잘 못하고
집에오면 피곤하다고 정말 늦어야 11시쯤에 자기 일쑤였어요. 처음엔 이해하려고 했지만 저도 지쳐서 헤어지기도 했었는데
다시 사귀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엔 정말 이건 좀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친구는 저녁8시30분~아침8시30분까지 일을 하고 집에와서 씻고 하면 9시 30분쯤 잠들어요. 그러고 저녁 6~7시쯤 깨죠........
깨서 회사갈 준비하고 회사갑니다. 제 고민이 뭔지 아시겠죠..? 연락할 시간이 없다는거죠...
저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대학생이라 낮에 생활을 하는데......
몰랐는데 회사에 휴일도 없더라구요..일주일에 한번도 보기가 힘들다는걸 어제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고 왜 자기를 기다리냐며 그냥 너는 너 할거 하고 있으면 되지 않냐는데 이 말이 전 너무 이해가 안가요.</P>
이게 무슨 남자친구죠..? 이해하려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도 않을 뿐더러 이런 외로움에 익숙해져서 내게 남는게 뭔지 모르겠네요.</P>
그리고 남자친구가 차를 샀으니 돈을 아껴야 된다는 생각에 저는 일부러 맨날 김밥천국가자고 하고, 데이트 비용은 거의 반반씩 냅니다.</P>
전 용돈받아 쓰는데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려고 그 흔한 커피도 안사먹고 밥도 삼각김밥이나 학식을 가곤해요.</P>
근데 남자친구는 이제 그런걸 너무 당연시 하는것같아요... 어제는 차량용품 이것저것 사는데 제가 결제해줬어요.</P>
근데 오늘 또 뭐 살게있다고 해서 마트에 갔는데 지갑을 안가져왔다고해서 제가 사주고 밥값도 제가 냈어요.........</P>
솔직히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항상 저희집에서 만나길 원하는것도 좀 그래요.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엄마아빠가 항상</P>
뭐 시켜주고, 삼겹살이라도 사와서 구워주고 그러거든요.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거의 매주 저희집에 오니 저도 부모님께 눈치가 보입니다.</P>
남자친구는 그냥 편해서 그런다고 해도 제 눈에는 돈 아끼려고 하는것처럼 보인달까요.. 그리고 회사에서 야식시간에 1시간 쉬는시간을 주는데 밥먹고
저랑은 통화 5~10분가량하고 더 할 시간이 충분하지만 잔다고 끊어요.. 사랑받는 느낌을 못받고 있어요.</P>
제가 너무 연락에 예민한건가요..? 그리고 제가 너무 계산적인건가요..?</P>
막상 헤어지려고 해도 잘해주고 저역시 아직 마음이 남아서 헤어지기가 힘드네요......</P>
그래도 더 좋은남자는 많으니 헤어지는게 나을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