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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 못 가서 쓰는 뻘글...ㅠㅠ
게시물ID : bicycle2_40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8
조회수 : 10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6 21:22:14

대구 사는 52세 아저씨입니다.

여름철 장거리에 매료 되어서 주말이면

자전거 게시판에 대구 ~ 부산 1박 2일로 매주 다닌다고 글 많이 올렸지요.

요즘 유일한 낙인 자전거 장거리를 못 하니까 몸도 엉망이고

작년 봄철엔 전라도 영산강, 섬진강을 2박 3일 다니다가

여름철엔 주로 대구 ~ 부산 을 1박 2일 다녔습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자전거길 로 190km 나옵니다.

(최근 제가 다닌 국도 섞어서 구포까지 가면 160km)

처음엔 힘이 한 번에 부산까지 못 가고 중간에 숙박을 했지요.

야간모텔.jpg





초반에 초여름철 주말여행 갈 때는 자신도 없고 체력도 안 되어서

대구에서 부산 중간쯤에 있는 적포삼거리에서 1박하고 갔습니다.

적교장모텔.jpg




다음날 부산 도착하면 회좀 먹고 버스로 복귀!

조금 더 해보니까 삼랑진까지 갈 수 있겠더군요.

거기 모텔서 1박 했지요,

삼랑진에서 부산 하구 둑까지 60km 정도 일겁니다.

다음날 부산 구경 좀 하다가 버스로 복귀

자전거버스.jpg



여름철 폭서기에도 열심히 탔습니다.


누드.jpg

시골마을 지나다 보면 기온이 높다고 마을 이장님의 경고방송 막 나오고...

부산 갈 때 까지 에너지음료 몇 병이나 먹고, 파워젤 먹고, 핫식스 먹고... 헥헥... 

그래도 이 때가 좋았어요.



이러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접어드니 대구에서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 1박하지 않고 가겠더군요.

아침 먹고 출발해서 부산 도착해서 저녁 먹을 수 있더군요.

처음엔 밤 10시 가까이 되어야 도착하더니, 나중엔 저녁 8시엔 도착하더군요.

아, 물론 제가 가는 거리는 하구 둑까지가 아니고 대구 ~ 부산 구포역까지 160km 정도 됩니다.

구포 도착하면 모텔잡고 횟집에서 소주한잔, 회먹고 매운탕에 밥 먹고 자고,

이젠 체력이 붙었으니까 다시 버스가 아닌, 자전거로 대구까지 복귀하는 겁니다.

부산회.jpg




아... 근데 초겨울에 접어드니까 해가 짧아져서 도저히 장거리를 못 하겠더군요.

일몰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니까 달릴 수 가 없어요.

평소 앓던 간질환이 거의 완치 되었지만, 추위를 이기기 위해 고칼로리 에너지바를 맘껏 먹고 달릴 수도 없네요. 이런 것이 간에 무척 나쁘거든요.

연말에 자전거도 거의 못 탔습니다.

최근 가장 멀리 갔던 것이 한 달 전 구미보 다녀온 100km 정도...ㅠㅠ



요즘 장거리 못해서 써 보는 뻘글입니다.

장거리 좋아 하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도시와 도시 사이를 몇 개 지나는 뿌듯함.

쓸쓸한 국도와 황량한 자전거길 끝에 보이는 목적지 도심의 아파트 불빛이 보이면 느끼는 기분...


겨울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더군다나 최근 기온이 더욱 낮아져서 주말의 주간 라이딩도 힘드네요.


너무도 답답해서 오늘 헬스클럽 한 달 끊었습니다.

거기 자전거 평속 20으로 두 시간 밟고 왔습니다.

헬스클럽이 좀 시설이 안 좋아서 자전거 속도는 나오는데,

거리계가 1,000m 이상 되면 초기화 되네요. 에잉....ㅠㅠ

몇 km 달리는지 알고 싶은데 말입니다.


제가 타던 로드와 달라서 자세도 안 나오고, 재미도 없고 했지만,

간만에 땀을 좀 내니가 그간에 운동 못 했던 한이 풀리기는 합니다.


헬스클럽 자전거는 실제 로드 타는 것과 차이가 많이 나지요?

제가 봐도 쓰이는 근육도 다르고, 그런 것 같은데...

일단 한 달 끊고, 2월 중순이 되면 다시 로드 탈랍니다.

혹한기에도 주말이면 대구는 자전거 탈 수 있는데,

주말에 날이 따뜻하면 로드도 탈려고요.

다들 겨울철 잘 보냅시다.


어서 새순이 돋는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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