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외 교사 입장이고, 대학생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저흰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제도가 있어요.
그래서 제 친구 A, 영어과 학생이 그 제도를 통해서 과외를 구함.
근데 어머니가 제 친구를 통해서 절 수학 과외 교사로 고용을 했어요......
학교에서 권장하는 금액은 주2회, 30만원입니다.
8회에 30이죠...
주3회로 치면 12회에 40만원이구요.
아무튼, 전 처음에 면접을 갈 때까지만 해도 '주2회 8회 30'으로 알고 갔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주3회로 하면 좋겠다고...
주3회로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원래 횟수가 좀 늘어나면 과외비 깎아 주지 않느냐면서,
줄여 줄 수 없냐고 하셨구요.
전 그 때 원래 주2회 한다고 들어서 왔고, 주2회가 전 더 좋다보니
주3회 수업을 할 순 있지만 금액을 깎는 건 좀 그렇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OK가 떨어졌고.
근데 오늘이 8회 끝나고 9회 수업하는 날이였는데,
어머니가 40만원을 주신거임;;;;;
12회에 40이 학교 규정이니, 그대로 하는 게 맞지 않겠냐며..
근데 사실 그건 뭐라 해야 하지, 학교는 단지 주선하는 역할밖에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권장일 뿐이잖아요.
더해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겐 그 금액을 알려주질 않아요;;;;;;;;;;;;
걍 어머니들한테만 표를 보여주실 뿐.......
게다가 전 학교로 연결된 것도 아니고 친구를 통한 거고,
뭣보다 이미 시작하기 전에 곤란하다고 말씀을 드린 부분인데.........
그냥 40만원 주시면서 그렇게 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보다 어른인데 뭐라 강하게 말하기도 그렇고...
주3회 하는 거 자체도 바빠서 별로 하기 싫고,
내년부터는 4학년이라 내년초까지 하는 것도 사실 부담스럽거든요.
바쁘긴 하지만 사실 주3회 하면 용돈벌이가 많이 되니까 주3회 한 거지..
시급을 줄여가면서까지 할 이유가 전 전혀 없음;;;
그래서 차라리 그냥 과외를 그만 두고 싶음..
소개시켜 준 친구는 자기 입장이 곤란해 지니 차라리 과외비를 올려달라 그러는데
전 돈 때문에 곤란해 지는 상황이 진짜 너무 싫어서..
그냥 그만 두고 싶은데,
제가 그만 두면 뭐 크게 잘못하는 일일까요???
어머니가 과외비 줄여 주시면서 신신당부 하심..
최대한 오래 해 달라고...;;; 처음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으셨냐고...;;
왜 과외비는 줄이면서 오래 해 달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어머님은 학교 규정이 있으니 자기는 약속을 어긴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는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