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분들과 시민분들이 청와대로 진입하려다가 경찰들이 막아섰고, 그 와중에 폭력? 으로 16명이 체포된 것 같은데 저는 당연히 정부를 욕할 줄 알았거든요...처음부터 잘못한 건 그들이고, 유가족 분들을 강제로 막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잖습니까. 유가족분들이 보상금 받겠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내 자식 억울하게 죽게 만든 거, 진심어린 사과를 위해 그러시는 거잖습니까. 많은 시민들도 그렇고요. 그런데 댓글은 다들 유족분들을, 지금도 자식을 묻고 가슴이 찢어지실 그 분들을 돈밖에 안 보이는 '정치세력' 또는 난폭한 집단으로 욕하고 있더라고요...심지어 그런 댓글들에 추천이 달린다는 것에, 갑갑했습니다...두려웠어요...그런 미친 놈들이 대한민국에 그렇게 많은 줄은 처음 알았어요...제가 틀린 건가요? 그들처럼 내 세금을 왜 보상금으로 줘야 되냐고, 그렇게 말해야 하는 건가요??
...인터넷 기사 왠만하면 댓글까지 안 보는데, 정말 이렇게 썩어 있을 준 몰랐네요...울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