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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파양글 관련하여 댓글중에 [pippo]님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28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록담
추천 : 12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2/06 06:50:55

제목 글자수 맞추다보니 정중하지 않은 표현 죄송합니다.

그리고 결단코 따지거나 그러한 불손한 의도는 아니니 들어주세요.

파양관련한 베오베 글이고 그중에 pippo 님께서 다신 댓글을 보았 습니다.

 

[ 그리고 변기님 이곳 오유에서만도 몇년씩 키우던 아이들을 입양(실은 파양)하는 글을,

실연당했다(물론 직접 이렇게 안쓰고 우울증이라고 돌려말함), 결 혼해야한다.

이런 이유등으로 일주일에 몇번씩 보는데 무슨 정때문에 갖다버리지않는다입니까... ]

라는 글 이었습니다.

 

그냥 읽고 지나치려 했지만 몇일 내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너 무 괴로워서 글을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기에서 언급된 [ 우울증 ]을 이유로 [오유]에서 아이를 입양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름을 거론한것이 아니므로 나한테 한 말이 아닐거라면서 지 나치려 했지만

 우울증을 이유로 아이를 입양시킨 경우의 글을 찾지 못하였으며

비교적 최근에 제가 [우울증]으로 입양을 시켰기에 며칠내내 괴로 웠습니다.

 

 보내는 사람의 이유가 무엇이든 보내지는 냥이 아가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버려진것일거고

말못하는 아가들한테 저의 입장의 이해를 바라는것은 당연히 아닙 니다.

 

그래서 보내는 그 때에도 무척 괴로웠고 죄책감에 많이 힘들었습니 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제 실명을 걸고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유명인은 아니지만 저의 이름이 워낙 특이하여서 여러차례 일 들(?)도 있었기에

(오유및 각종 사이트에 올린글들로 인해) 오유가 아닐지라도 저는 모르는데

저를 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사람들에게서 '난 이름도 특이해서 나쁜짓도 못하겠 다'라고 농을 하기도 합니다.

 

저의 우울증의 원인을 말씀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실연 혹은 다른 이유를 두고 그것을 저의 정신 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꽤 인정하기 힘들었는데

[우울증]으로 포장하여 정당화 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 아이를 구조한것은 작년 여름쯤의 일입니다.

 

제가 [아 난 이 아이와 몇십년을 책임감 있게 절대 다른곳 안보내고 함께 할수 있을까?]라는

 [합리적 생각]보다는 박스안에 들어있던 아가들이 그 더운 여름날 박스가 구멍만 뚫려있 고 위에도 막혀있는 상황에서

 [일단은 집으로 들여서 물도 주고 홀쭉한 배도 채우고 시원한곳으 로 데려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습니다.

 

저는 그때 일본에서 귀국하여 얼마 되지않은 때 였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한 이유도 [우울증]이었고

그것으로 권고 귀국을 강 요받아서 한국에 귀국했을때였지요. 아무튼 바로 임보처 혹은 분양처를 찾았더라면

정말 베스트 였겠지 만 코숏 세마리가 입양처를 찾는일이 쉽진 않았습니다.

 

결국 그중 남 은 아가 한아가가 제 품에 계속 있게 되었고 그 아이를 이번에 입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이요, 원래부터 갖고 있던 우울증이 그 시기에 심해진것이지요.

 

우울증이 라고 해서 하루종일 우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지금 최소한의 이성을 유지하고 있을때 찾아주는것이 좋다 고 생각했어요.

제가 제 우울증을 인정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제가 유쾌하고 웃긴 사람인줄만 알지 제 내면의 고통은 아무도 모르기에 더 힘들었고

 1년에 걸쳐 두번의 위험한상황을 겪은뒤 저는 누군지 모르는 저를 아시는 분들이 일본경찰에게 연락까지 해주셔서

권고 귀국을 권고받아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에게조차 비밀로 귀국할 정도로 제 우울증은 심했습니다.

 

우울증이 비록 심리에서 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병리적인것이라서 자신의 의지 만으로는 극복이 안되는 병입니다.

그런것을 쉽게 핑계로 사용 될 만한 병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내정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거짓으로 그것을 말하겠습니까?

 

 무엇보다 전 실연을 당한적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왜 그냥 내가 아니겠지 하고 지나쳐도 되는글에 이렇게 심하 게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죄책감을 느끼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서 떠난 그아이 '랑이'가 절 이해해 주길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냐옹이가 아닌'인간'은 제 사정을 이해해줬으면 하 는 욕심이 있었네요.

그리고 내 우울증이 나도 모르는새에 더 깊어져서 혹시 내가 그아 이를 해하거나 방치하거나 위협하지는 않을까

스스로가 두려웠기에 그 아이를 보 낸것입니다. 그 아이를 보내면서 무책임 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물건 사료 모래 심지어 택시비까지 부담하여 내가 사랑을 많 이 주지 못하므로 그 아이가 사랑받는곳으로 보내져서

 잘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 습니다.

 

제가 안해도 될말을 왜할까요?

 

저기서 언급된것이 제가 아닐수도 있는데 그런 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서 박히고 괴로워서 잠못 이루는게 바로 [우울증]입니다.

저기에서 언급된 우울증이 설사 제가 아닐지라도 실연을 이유로 [ 우울증]으로 포장할만큼 그런 만만한 핑계는 아니라는거죠.

저기서 지칭하고 계신 그 분이 실연으로 우울증으로 포장한것이 사실입니까?

그냥 추측이라면 그런 말씀은 안하셨어야 합니다.

그것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면 저같은 우울증 환자는 과대망상으 로 힘들어지는거죠.

 

아무튼 전 실연을 당한적도 없고 다른 이유를 우울증으로 포장한적 도 없으며 적어도 제가 발언하고 있는

이글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을 지기위해 항상 전 실명으로만 글을 씁니다.

 

부디 이해 부탁드리고 제가 오버하는거라면 우울증 환자라서 그런 거니 이해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 글을 읽으셨다면 저의 괴로움을 덜기 위해서라도 말씀하고 계신 실연을 우울증으로 핑계된 분양글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것 같네요 실제로 제글에 pippo님께서 댓글도 다신적이 있기에 자꾸 저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죄책감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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