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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Easy As Pie(파이만큼 쉽다)(5)(完)
게시물ID : pony_17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랖잌
추천 : 5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06 09:28:50

Easy As Pie - xjuggernaughtx

원본 : http://www.fimfiction.net/story/63841/Easy-As-Pie

1편 : http://todayhumor.com/?pony_16048

2편 : http://todayhumor.com/?pony_16093

3편 : http://todayhumor.com/?pony_17255

4편 : http://todayhumor.com/?pony_17686

- 의역, 오역, 어색한 문장 많습니다

- Easy As Pie는 쉬운죽먹기의 영어식 표현입니다


5(完).


 "귀신들린 부엌은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훨씬 재밌어!" 핑키가 발굽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말했다. "의자 레슬링을 할 때 너희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뭔지 별로 알고 싶지 않은걸." 트와일라잇은 짧게 중얼거린 뒤 오븐 문을 보며 다시 집중했다. 그녀의 이마에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오븐은 생각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트와일라잇은 모든 힘을 마법에 쏟아 부으며 다리를 벌려서고 오븐과 대치했다. 이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핑키의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힘내, 트와일라잇!" 스파이크가 응원했다. "넌 할 수 있어!" 스파이크는 트와일라잇의 허리에 손을 기대며 다리를 꼬았다. "플러터샤이의 마당에서 네가 움직이려 했지만 실패했던 돌 기억나? 저 오븐은 그것보다 훨씬 쉬워보이는걸! 아니면 진흙에 빠지는 바람에 네가 빼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던 빅맥의 수레는? 저 오븐은 그것보다도-."


 "스파이크, 그건 도움이 안돼!" 트와일라잇은 꽉 다문 입을 겨우 벌려 말했다. 그녀는 스파이크를 날카롭게 째려보았고 스파이크는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지, 미안."


 마침내 엄청난 저항과 함께 오븐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핑키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뛰어나와 파이를 안으로 집어넣었다. 트와일라잇과 스파이크는 핑키가 재빨리 오븐의 온도를 맞추는 것을 보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핑키는 이마를 훔치며 카운터에 몸을 기댔다. 그녀는 드디어 모든 시름이 그녀를 떠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정말 고마워! 내가 너희에게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아앗!" 핑키는 오븐이 문을 열고 발사한 파이를 피하기 위해 몸을 숙였다. 파이는 공중을 몇 바퀴 돌면서 날아갔다.


 "내가 잡았어! 내가 잡았어!" 스파이크는 작은 다리를 최대한 빨리 움직이며 파이를 향해 달려갔다. 그는 다행히도 파이가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그것을 받아냈다. 하지만 미끄러운 비늘이 앞으로 넘어진 스파이크를 부엌 구석의 앞치마 쪽으로 미끄러지게 했고, 곧 스파이크는 자신에게 묶이려는 앞치마에게 둘둘 감기고 말았다. "트와일라잇, 도와줘!" 스파이크가 애원했다. 트와일라잇이 자신의 조수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파이를 든 채 위로 뻗은 두 팔뿐이었다. 포니 사이즈의 앞치마는 스파이크를 완전히 감싸고 자신의 끈으로 복잡한 매듭을 지으려 했다. 앞치마가 움직일 때마다 조그만 쉿소리가 났다. 앞치마의 표면에 자꾸만 나타나는 혹을 보아 안에서는 스파이크가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앞치마는 그에게 너무 컸다.


 "가고있어, 스파이크!" 트와일라잇은 발버둥치고 있는 자신의 조수에게 달려가 마법으로 앞치마를 풀어냈다. 장애물이 사라지자 스파이크는 숨을 다시 쉬기 위해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하늘에서 펄럭이는 앞치마가 마치 먹이를 찾는 거대한 하양색 가오리처럼 보였다. 


 "핑키," 트와일라잇이 말했다. "내 생각엔 저걸 다른 장소에 놓아두어야 할 것 같아. 여기에 넣자."


 "잠깐, 거긴 안돼-!" 핑키는 트와일라잇을 막으려고 소리쳤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트와일라잇이 식품 저장실 문을 열었고, 그와 동시에 저장실 안에서 의자가 튀어나왔다. 트와일라잇은 놀라 비명을 지르며 본능적으로 의자에게 길을 터줬고 의자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스파이크에게 그대로 부딪혔다.


 "정말 고마워, 트와일라잇," 스파이크가 트와일라잇 옆으로 날아가며 말했다. 핑키는 이리저리 날라다니는 의자를 피하며 스파이크를 받기위해 뛰어왔다. 그녀는 머리에는 파이를 얹은 채로 꼬리를 말아 스파이크를 자신의 등에 안전하게 착지시켰다. 트와일라잇은 핑키의 놀라운 묘기를 보며 입을 벌리고 눈을 발굽으로 비볐다. 그녀는 자신이 친구들의 숨겨진 재능들에 감탄하지 않는 날이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핑키는 트와일라잇의 옆에 다가가 천천히 그녀의 입을 닫아주었다.


 "트와일라잇 나와라, 오바! 4시 방향에 악당 의자가 있다!"


 "그렇지, 참." 트와일라잇은 다시 눈앞의 문제에 집중했다. 달리는 의자의 다리가 바닥의 타일을 날카롭게 긁어댔고 포니 두 마리와 용 한 마리는 귀가 찢어질 듯 한 소음을 느꼈다. 의자는 핑키의 발굽 밑에 들어오기 위해 이리저리 날뛰고 있었다. 저 열매 자국을 없애기 위해선 제코라가 필요하겠어.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상황이야! 트와일라잇은 생각했다. 의자는 곧 트와일라잇의 마법으로 빛이 나며 다시 저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이 짓을 끝낼 시간이야!" 트와일라잇은 앞치마가 알루미늄 호일과 연유 깡통을 들고 고개를 내미는 것을 보며 그 위로 문을 닫아버렸다.


 현재 상황에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던 트와일라잇은 거칠게 오븐 문을 잡아당겼다. 도움을 주고 싶었던 스파이크는 핑키의 등을 달려 파이를 잡았다. 그는 마치 원반 던지기 챔피언처럼 몸을 돌리며 오븐 안으로 파이를 날렸고 두 포니는 문을 닫고 몸무게를 실으며 눌렀다. 오븐 문이 다시 열리려고 난동을 부리는 동안 두 포니의 몸은 앞뒤로 이리저리 흔들렸다. "스파이크," 트와일라잇이 헐떡대며 말했다. "다이얼을 돌려서 온도를 맞춰!"


 "꼭 425도(화씨온도;약 213 섭씨온도)여야 해!" 등에 땀이 맺히고 있는 핑키가 말했다. 스파이크는 핑키의 머리 위로 손을 뻗어서 다이얼을 돌렸지만 다이얼은 다시 0도로 돌아가버렸다. 스파이크는 어깨를 으쓱이며 트와일라잇을 바라보았다.


 "그냥 니가-으윽-누르고-으으-있어야겠어." 트와일라잇은 오븐의 저항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말을 끊으며 말했다. 오븐이 문을 열기위해 여러번 몸을 흔들 때마다 두 포니의 이빨이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스파이크는 다이얼을 한번 더 돌리고 두손으로 그것을 붙잡았다. 핑키는 스파이크가 자신의 몸을 다이얼에 실으며 자신의 어깨 위의 다리에 무게를 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헤헤, 앞으로 44분만 더 버티면 돼!" 핑키는 땀투성이 갈기를 위로 날리며 격려아닌 격려를 했다. 트와일라잇은 한숨을 쉬며 날뛰는 문에 더 몸을 기댔다. 어떻게 자신은 매번 이런 일에 휘말리는걸까?


---


 세 친구는 부엌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들의 주변에는 청소하는데 며칠이 걸릴 듯한 사투의 흔적들이 널브러져있었다. 단지들은 깨져있었고, 캐비닛 문은 경첩에 간신히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으며, 냄비와 후라이팬들이 온 사방에 흩어져있었다. 마치 폭풍이 슈가큐브 코너를 지나간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난장판에도 불구하고 세 친구들의 신경은 온통 완성된 파이에 쏟아져있었다. 그들은 파이가 식어가면서 내뿜는 맛있는 향기를 맡기위해 허리를 숙였다.


 "오, 이거 정말 엄청 무지 대단하게 맛있어 보이지 않니?!" 자신의 완성작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고개를 숙인 핑키가 환호성을 질렀다. 그 파이는 핑키도 예상치 못한 자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모습의 (그리고 냄새의) 파이였다.


 "당연히 그래야지!" 스파이크가 화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주먹을 허리에 놓고 그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화난 눈빛으로 그 파이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스파이크의 시도는 트와일라잇의 그의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닦아주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핑키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두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핑키가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었고 이제 핑키의 마음은 같이 파이를 나눌 생각에 대한 사랑과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너희 둘에게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 핑키가 트와일라잇과 스파이크를 한 번 더 껴안으며 말했다. "너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분명 이 파이를 완성하지 못했을거야!"


 "핑키, 우린 너의 친구들이야, 그러니 네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때 반드시 니 곁에 있을거야." 트와일라잇이 대답했다. 상황이 정리되었으므로 그녀는 이제 활짝 웃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오늘 일을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난 매우 중요한걸 배웠어." 핑키가 진지하게 말했다.


 "오, 그게 뭔데?" 트와일라잇은 핑키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기대감에 눈을 반짝였다. "어쩌면 셀레스티아 공주님에게 편지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파이만큼 쉽다(easy as pie)'란 말은 사실이 아니야." 핑키는 자신이 깨우친 교훈을 말하는 동안 최대한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려 했지만 트와일라잇의 얼굴에 피어나는 실망의 표정을 보자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트와일라잇과 스파이크도 곧 그 웃음에 동참하며 함께 바닥을 뒹굴었다. 그들의 사이에는 파이가 힘든 하루의 달콤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End-


-------------

단편번역이 끝났네요!

이제 Sunset의 두번째 장인 Twilight으로 들어갈께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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