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상손놈 쫓아내는 식당주인분 보고 시원했던 이야기
게시물ID : soda_4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르셔스
추천 : 23
조회수 : 571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7/29 01:33:49
제가 가끔 점심 먹으러 가는 한식뷔페 식당이 있습니다. 뭐 거창한 건 아니고 요즘엔 서울에도 많은 

가정식 반찬 많이 내 놓고 반찬 밥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지방에는 시골 군데군데 공장이 많은 그런 동네가 많은데.. 그런 시골 한적한 동네 국도변에 위치한

그런 식당입니다. 이곳에 가면 규칙이 있는데 음식을 담을 때 절대 대화 금지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근처 공장의 회사직원들끼리 많이 오다 보니 음식을 담으면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음식 담을 때 대화를 하면 당연히 입에서 침이 튀어서 위생에 좋을리 없겠죠. 

그래서 음식 담을 때 대화 금지! 경고문을 가게 이곳저곳에 붙여놓았습니다. 어느날 이 가게에 한적한 시간인 

2시쯤에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안이 매우 소란스러운 겁니다. 60대는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 1명과 할머니 2명이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분명 음식 담을 때 대화 금지라고 써 있음에도 그걸 무시하고 음식 담으면서 대화를 했나 봅니다.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여러번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대화 했나 본데.. 

터져버린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 팔기 싫으니 나가세요. 이러시는 겁니다. 

당연히 돈은 돌려주면서요..  그 진상무리들은 그깟 대화좀 한게 뭐 대수냐 완강하게 저항하면서 나가기를 거부했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아 됐고 그냥 팔기 싫고 돈 돌려줄테니까 나가세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 진상 무리는 경찰에 신고할 꺼다 바락바락 난리쳤지만 결국은 쫓겨났습니다. 

아주머니는 저에게 소란스러워서 죄송하다 사과하셨고 저는 밥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밥 먹고 나서 5분쯤 지났을 까요? 그 진상무리가 다시 와서 또 난리를 치는 겁니다. 쫓겨나서 분했나 봅니다...

대충 요약하면 니가 그리 잘났냐. 경찰에 신고할 꺼다. 손님한테 이래도 되는 거냐 ? 이래도.. 

주인 아주머니는 아 신고하실 꺼면 신고하시고 난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팔기 싫으니까 당장 나가세요. 안 나가면

영업방해로 신고할 꺼다 그러니까 그제서야 찔끔했는지.. 나가더군요...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라 참으로 통쾌하더군요.. 속시원한 관전기였습니다.

PS. 여담으로 확실하진 않지만 몇번 가서 분위기를 보니.. 식당하는 건물도 본인 소유인듯 하고요 영업도 11시반~오후3시까지만 합니다. 
    소유하고 계시는 승용차도 B모사의 7시리즈인거 같더군요.. 저런 것들이 당당함의 원천인 거 같아요.. 

출처 내 머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