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점심도 저녁도 아닌 밥을 먹으러 노원역의 한X델리에 갔다. 베이컨 나쵸치즈 또띠아인가 하는 것이 있길래 나는 그걸 시키고 친구는 치킨가스덮밥을 시켰다. 내가 받은 또띠아 피자는 베이컨 나쵸치즈가 아니었다. 정말 미니사이즈에 애초에 베이컨은 3개 뿐이고 소스는 나쵸치즈가 아닌 머스타드 소스였다. 화가났다. 사진과 현실은 다른걸 알았건만, 내용물이 다르단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너무 화가났다. 사실 이 요리의 주는 나쵸치즈소스 아닌가? 그래서 침착하고 주인에게 나쵸치즈 소스가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 주인은 인상을 팍 구기며 다시만들어준다고 조금만 기다리라 했다. 역시 이번에도 더작아진 사이즈에 베이컨3개(먹으면서 세봤지만 아주 작은 조각 3개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머스타드가 아니라 마요네즈 소스였다. 지금 고객을 우롱하는건지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때 배고파 죽을것 같았기에 그냥 먹었다. 내가 색도 구별 못하고 맛도 구별 못할정도로 멍청해보이나? 그 때 사람이 좀 많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더 떠벌릴걸 그랬다. 진짜 음식점 이래도 되는건가? 소스가 차라리 쥐꼬리만큼 나왔더라면 이해하지만 아예 다른 재료라니? 재료가 없다면 사전에 알려줘야 했던거 아닌가?] 내가 학생이라고 너무 만만하게 보는건가? 되려 거만한 표정을 짓던 그 사장, 어디 얼마나 잘 되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