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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때문에 미치겠습니다.(고민게시판 내용)
게시물ID : humorbest_407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공개Ω
추천 : 39
조회수 : 677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16 13:09: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16 00:26:15
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렸지만, 조언이없어서 혹시나 해서 공포게시판에 그대로 다시 복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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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굉장히 깁니다. 이야기가 복잡하다보니.. 장문이지만, 도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009년 여름에 형님과 함께 돈을모아 개인주택을 구입하였습니다.
(인천시와 부천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묘지가 근처에 있었지만 거리가 되고, 대로변 가라서 교통도 좋고, 역세권이고 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구입했었습니다.)

처음구매하는 집이다보니, 초반에는 친구들도 많이 불러보고 마치 사랑방처럼 재우기도 하고 그랬었지요.

(집구조가 1층은 형님이쓰고, 2층은제가 씁니다. 개인주택이지만, 앞마당을 주차장으로 만들어서 마당이 없고.. 2층이 1층보다 집이 작다보니 마치 마당이 있는것같은 구조가 되버려서.. 그곳에 작은 평상을두고 고기굽거나 술을먹는곳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보통 2층 작은방에 친구들을 재우는데, 재친구놈 한놈하고 형님친구 한분이 자꾸 작은방에서 잘때마다 이상한 소리를 듣는겁니다.

제 친구놈 한명은 아이가 웃는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형님 친구분은 주무시다 살짝깨서 목이마르다 했는데 남자 아이가 '목말라? 물줄까?' 라고 말했다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겪어보질 않으니, 전혀 안믿었지요. (무신론자에 이공계 출신이라..)
거기다가 2009년에는 적어도 저희가족에는 아무 탈이 없었으니까요.

근데 2010년 봄 주말에 창문을 열어두고 대청소를 하다 작은방 창문을 깜빡하고 안닫았던것 같습니다.
밤 10시쯤이었나? 라면을 끓여먹고, 싱크대쪽으로 설거지 하러 걸어가는데 무심코 작은방쪽을보다가 까무러치는줄 알았습니다.

거무스름해서 형태는 잘 않보이는데 눈두개만 빤짝빤짝한것이 저를보고 있더군요.
너무 놀라서 큰방에 들어가 형님한테 SOS 청했습니다.(부끄럽지만 진짜로 그랬습니다. 전화해서 2층으로 올라와 작은방 창문좀 닫아달라고 ;;;)

형님한테 이야기 하니 고양이를 잘못본거 아니냐 말씀하시더군요.(실제로 고양이가 조금있는 동내이긴 합니다.)
근데 그정도 크기면 삵에서 호랑이 사이거든요...
그와중에 형수님까지 1층 안방에서 아이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기겁하시니 별수없이 동네빌라촌에 있는 무당을 불러봤습니다.

독해보이는 눈매로 집을 한번 훑어 보더만, 동자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제집에서 논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근처에 가족공원이있으니 귀신이 자주 내려오고, 이근방에 저같은집이 굉장히많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기가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집자체를 봉인해야한다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더군요.

며칠 저희집에 머무른다는것도 마음에 안들고 뭐 세스코도 아니고 구역을 어쩌고 저쩌고 하니.. 동자이야기는 형수님한테 들은것같고, 그냥 깽값주고 보냈습니다.

그후 동자는 자기가 데려간다고 말하더니만 그이후로 한동안은 잠잠했지요.

그런데 가을에 구미에 사시는 어머니가 며칠 머무르신적이있습니다. 김치도 가지고 오셔서 반찬도 해주시고 다시 구미로 내려 가셨지요.
한 이주쯤 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이사가는것이 어떻겠느냐 물어보시는 겁니다.

구미로 내려가시기 직전에 싸한 느낌을 받았었다. 근데 한참 고속도로를 내려가다 보니까 섬뜻한 느낌이 또들어서 살짝 룸미러로 뒷자석을 봤는데 검은 누더기에 깃톨이 잔뜩붙은 덩치큰 여자가 앉아있더랍니다.

모르는척 하시다가 사람이 많은 휴계소에 차를 세우시니까 뒤에있던것도 사라졌고, 싸한 느낌도 없어서 구미에 내려가신후 용하다는 스님을 찾아갔더니 인천집에서부터 따라온것이다 라고 하셨다더군요.

그뒤 한번더 올라오셔서 복숭아씨베게며 부적이며 이것저것 붙히시고 가신적이 있으십니다.

올해는 초에 동네에서 형님과 같이 아기를 건물옥상에서 본적도있고..
(옥상 벽을뚫고 고개를 내밀었으니.. 뭐...)
9월에는 집앞 골목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는 젊은 여성도외형도 봤습니다.
놀라서 멀리 돌아서 집에왔는데 어머니가 '할머니가 제사할때가 되었다고 내옆에있나보다. 자꾸 지켜보시네'
하는겁니다.

그래서 전후사정 다 이야기드리고 또 소금한사라에 달마도에 이것저것 해놓고 내려가셨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치겠습니다.
지금집에 돈을 많이 들였기때문에 이사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지난주부터는 자다 깨거나, 누워있을때 자꾸 사람이 숨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읽으시면서 소설아니냐 하시는분이 계실까봐 한마디 드리자면,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런쪽으로 잘알고 계시는분이 있다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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