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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이림 야담(水加以林野譚)] 어느 연인 이야기
게시물ID : gametalk_40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cenciado
추천 : 12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6 22:58:47



 이는 내가 겪은 이야기이다. 올두 호로루단(兀頭 後魯累團, 올드 흐롤단)에서 붉은 매의 검(레드이글 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찾기 


위해 서북쪽에 있는 곳으로 향할 때 목격 한 것이다. 붉은 매의 검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서술 할 것이다.


붉은 매의 검을 찾기 위해서 한 산을 넘으니 멀리서 모닥불이 하나 보였다. 필시 도적이라 생각하여 몸을 숨긴 채 경계하여 다가갔으나 도적


의 모습은 보이지 아니하고 곰의 모습이 보였다. 급히 곰을 죽인 후에 주변을 둘러보니 2구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한명은 여자, 한명은 


남자였는데, 곰에게 몸이 뜯겨 매우 잔인하게 죽어있었다. 여자의 시체 옆에 일기가 놓여 있으므로 읽어보니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서리가 내리는 달, 8


 아아, 나의 사랑 달부어(撻部漁,탈버)! 그대의 대한 생각을 한시라도 멈추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처음 그대의 모습을 보았을 때 


소녀는 그대에게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지요. 하지만 아버님께서는 가난한 평민 에루부(恚累部,엘프)와의 교제를 허락하지 아니하


시겠지요. 아아,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태양의 여명의 달, 11

  

 이번 달 들어 세 번째 달부어(撻部漁,탈버)의 편지가 왔으니, 그는 제가 없으면 죽고 말겠다고 합니다. 소녀도 같은 생각입니다.


소녀,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하녀들에게도 이미 이런 사랑은 들킨 지 오래이니, 아버님께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떠나야겠어


.

 

첫 씨앗을 뿌리는 달, 22

 

 다음 달 동쪽으로의 여행을 데려다 달라고 아버님께 간청을 드렸습니다. 올두 호로루단의 여관에 도착하면 나는 밤에 몰래 빠져나와서 솔


륜두(率倫頭,솔륜드) 언덕 위에서 그와 만날꺼에요.


달부어가 근 몇 달간의 급료를 모아서 그 근처의 오래된 그루터기에 넣어두었다고 하니, 이제 그걸 가지고 살아가면 되겠지요.

 


하여 그 얘기를 보고는 직접 모닥불 뒤편에 있는 그루터기에 가보니 진실로 가방과 영혼석, 그리고 검이 있었다. 비록 내용물은 적었으나


진실로 감동하여 그 둘을 가지런히 놓아주고는 떠났었다.

 

 붉은 매의 검을 얻고 이 곳 저곳을 여행하다가 우연히도 두 남녀가 죽었던 곳을 지나보았더니, 그들의 짐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무덤


과 마라의 사원이 세워져 있었다. 이를 본 나는 진실로 감동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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